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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고강도 개혁’ 하루 만에 사장급 2명 교체
-13일 조선3사 임원 260명 전원 사표 제출
-김외현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장ㆍ최원길 현대미포조선 사장 사퇴
-강환구 부사장, 현대미포조선 사장 승진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신임 사장. <사진=현대중공업>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위기 극복을 위해 ‘임원 전원 사표 제출’이라는 칼을 빼든 현대중공업이 개혁 작업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계열사 사장 2명을 전격 교체했다.

13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김외현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장 사장과 최원길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이날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 사장은 일단 조선사업본부장 자리에서만 물러나고 대표이사직은 유지하지만 오는 31일 주주총회에서 최길선 조선ㆍ해양ㆍ플랜트 부문 총괄회장과 권오갑 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되면 자연스레 대표이사 자리도 내려놓게 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현대미포조선 신임 사장으로 강환구 현대중공업 부사장을 승진 발령했다. 강환구 사장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조선사업본부에서 설계와 생산을 두루 거친 조선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김외현 사장이 물러난 조선사업본부장에는 윤문균 안전환경실장이 선임됐다. 김환구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장은 안전경영지원본부장으로, 주영걸 전무는 전기전자시스템 사업본부장으로 임명됐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조선 3사 임원 260명으로부터 사표를 제출 받았다. 회사는 주주총회가 예정된 31일 전까지 3주 간 기존 임원 재신임과 신규 임원 선임을 통해 새로운 체제 구축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새로운 조직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임원은 재신임을 통해 중용할 계획인데 이 규모는 전체의 약 70% 수준이며, 나머지 30%(70여명)는 자리에서 물러난다. 빈 자리는 부장급을 대상으로 임원 인사를 진행해 신규 선임한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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