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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공사 국정감사>도로공사 종합청렴도 갈수록 하락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한국도로공사의 종합청렴도 점수가 해를 거듭할 수록 떨어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동원 의원(새정치민주연합ㆍ남원 순창)이 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한 지난해 공공기관 청렴도를 측정한 결과, 도로공사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2011년 8.86, 2012년 8.30, 2013년 7.82점으로 매년 하락하고 있다. 도로공사의 종합청렴도는 공기업 전체 평균의 종합청렴도(8.31), 정부기관 등 공공기관 전체 평균(7.86)에도 못미치고 있다. 종합청렴도 점수는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정책고견 평가 등을 감안해 산정한다.

강의원은 도로공사의 종합청렴도가 갈수록 하락하는 것은 도로공사 직원들이 업무관련해 금품ㆍ향응수수 등 갖가지 비리에 연루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2008년 이후 도로공사 직원 가운데 수사당국으로부터 수사개시착수 통보를 받은 직원은 34명에 달하고 있다. 이중에는 실장급인 1급직원과 지사장급인 2급 직원 등 간부급 직원들도 있다. 이 중 구속되거나 기소되는 등 형사처분을 받은 직원은 8명이다. 34명 중 분묘보상금을 횡령한 2명에게는 자체적발 및 불구속 기소 이유로 ‘정직처분’이 내려졌다.

2008년 이후 도로공사 직원 가운데 업무상 금품수수 및 향응수수, 각종 횡령을 하다가 자체 적발당한 직원이 20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60%에 달하는 12명의 비리직원을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가 아닌 경고,견책,감봉,견책 등의 처분을 받았다.

2009년 이후 도로공사 직원 가운데 불법 인터넷 도박을 하거나 강원랜드 카지노에 출입하다가 경찰청이나 감사원에 적발당해 통보된 직원도 11명에 달하고 있다. 이들은 주의, 견책, 정직, 감봉 등의 징계를 받았다. 2008년 이후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경찰서로부터 통보받은 직원 9명 가운데 마찬가지로 주의.경고,주의,감봉 등 처분이 내려졌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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