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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장기미착공 지구…금융비용 총 8750억원 발생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상을 완료했지만 3년이상 공사에 착공하지 못한 장기미착공 지구가 14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지에서는 공사채를 발행해 지급한보상비에 대한 이자 등 금융비용이 총 8750억원이 발생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언주 의원(새정치ㆍ광명 을)이 LH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월기준으로 용지비, 조성비, 건물공사비 등 보상이 완료된 후 3년 이상 지난 장기 미착공 지구는 양산사송, 고양지축지구 등 총15곳이다.

사업지구별로 보면, 인천 서구루원시티의 경우 1조7499억원을 투입해 2011년에 보상을 완료했지만, 사업이 지연돼 현재 금융비용이 3892억원이 발생했다. 경기도 고양시 고양지축지구 역시 1조1444억원원의 보상비 지급 이후, 사업지 진행되지 못하고 있으며 2214억원이 금융비용으로 지출됐다. 이 의원은 “부동산 침체 영향도 있지만 수조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을 적정 수요 검토 없이 무분별하게 추진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LH 관계자는 ”미착공 지구 중 일부 지구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면서 “대규모 사업지구의 경우 단계별 분할 착공과 순차적 착공을 추진하고, 이 사업지들에 대해서는 공사비 조달부담 완화를 위해 대행개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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