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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국정감사> 개성공단 ‘한누리호텔’ 준공 4년지났지만 개관도 못해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성공단에 지은 ‘한누리호텔’이 준공후 4년동안 방치되고 있어 지금까지 5억원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노원갑, 새누리당) 의원이 7일열린 LH 국정감사 현장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누리호텔은 지난 2009년 준공된 이후 개관조차 못하고 있다. 매출실적은 0원이지만 영업비용은 꾸준히 발생해 지금까지 총 50만달러(한화 5억 3000만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한누리 호텔은 연면적 6616㎡ 5층 101실 규모로. 연회장 2개소, 사우나 등을 갖추고 있다. 2007년 12월 착공돼, 총 공사비 90억원이 들어갔으며 2009년 4월 준공됐다. LH가 지분의 63%를. 창원관광개발이 19%, 현대아산이 10%, CNC건설이 8%를 가지고 있다.

LH측은 영업미개시로 인한 손실발생과 관련, “준공 전ㆍ후 일련의 남북관계 경색이 원인이며 현재까지 통일부와 북한의 공식 입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2008년 12월에는 정부의 개성관광 중지 발표, 2009년 5월에는 북한의 2차핵실험이 있었고, 2010년 3월에는 천안함사태, 같은해 5월에는 대북 신규 및 추가 투자금지 등을 포함한 5ㆍ24조치 등이 있었다.

이 의원 측은 “LH 가 남북 경색 탓을 이유로 호텔 개관에 소극적”이라면서, “최근 아시안 게임 폐막에 맞춰 남북관계 발전 분위기가 형성되는 만큼 호텔 개관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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