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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전세가격 3억원 돌파…전국 모든 지역 매매가격 넘어서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서울 강남 전세 가격이 처음으로 평균 3억원을 돌파했다. 경기도 등 서울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의 평균 주택 매매 가격보다 비싸다.

7일 KB국민은행의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강남 주택 평균 전셋값은 3억113만원으로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처음 3억원을 넘어섰다.

강남 주택의 평균 전세는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11년 6월 2억5391만원을 기록한 이래 꾸준히 상승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가 3억5667만원으로 강남권 전세중 가장 비싸고, 단독주택(3억2622만원), 연립주택(1억5652만원)이 그 뒤를 따랐다.

강남 주택 전세는 경기도 등 서울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시·도 평균 주택 매매 가격보다 비싸 눈길을 끈다.

지난달 기준 경기도의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2억7469만원(아파트 2억7505만원)이고, 인천 주택도 평균 1억7741만원(아파트 2억148만원)이면 살 수 있다.

지방에선 울산(2억1198만원)과 대구(2억16만원) 주택만 평균 2억원이 넘게 매매된다. 부산에서도 평균 1억8940만원이면 주택을 살 수 있다. 전국 주택 평균 매매 가격은 2억5896만원(아파트 2억6672만원)이다.

서울 강남 전셋값이면 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주택을 살 수 있다는 이야기다.

곽창석 ERA코리아부동산연구소장은 “전세는 투자수요가 없는 100% 실수요자 시장이므로 강남 전세 가격이 높다는 것은 강남 지역 주택 수요가 다른 지역에 비해 그만큼 압도적으로 많다는 의미”라며 “강남권 매매 시장이 각종 호재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KB국민은행 기준 서울 강남은 강남, 서초, 송파를 포함해 강동, 강서, 관악, 구로, 금천, 동작, 양천, 영등포 등 한강 남쪽 지역의 11개구를 의미한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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