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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공사현장 중 기준치 이상 석면 검출 3년간 90곳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택지개발 ㆍ건설현장 중 기준치 이상의 석면이 나온 곳이 3년간 90곳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LH가 이윤석 의원(새정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LH의 택지개발ㆍ 건설현장 중 석면이 기준치(1%) 이상으로 나온 곳은 3년간 90곳이다. 이중 30여곳이 법정기준치(1%)의 15배 이상의 석면이 검출됐다. 특히 공사 현장 반경 100m 안에 학교시설 역시 57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실에 따르면 인천 검단이나 루원씨티, 대구산업단지 등에서는 석면이 방치되어 공기와 땅으로으로 스며들 우려로 환경단체와 시민들이 1년 넘게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LH 측은 이의원측에 낸 설명자료를 통해 “택지개발 등 건설현장에서는 유해물질을 포함한 지장물 철거 시 유해물질 확산ㆍ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 조사기관에 위탁하여 유해물질 사전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사전조사 실시 후 유해물질이 기준치 이상인 경우 폐기물관리법에 의거 지정폐기물 처리용역을 별도로 발주해 폐기물처리업체에 전량 위탁처리하고 있다”밝혔다.

이 의원 측은 “석면은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물질로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함에도 석면이 기준치를 초과한 건설현장에서 끊임없이 석면 관련 민원이 제기되는 것은 LH의 석면 관리에 허점이 있는 것”이라면서, “석면 기준치를 초과한 지역에 대해서는 공사 시작전 환경부, 지자체 등과 철저하게 사전 해체를 끝마쳐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공사중 민원이 발생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 측은 또 “특히, 석면은 치명적 피해를 입히지만 잠복기가 길어 향후 책임소재를 따지기 어렵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완벽한 석면해체 작업과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전수 조사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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