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시안게임 유치 누가 도전하나…2018 자카르타 이후는?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1951년 1회 뉴델리 대회부터 올해 인천까지 17차례 열린 아시안게임 중 태국은 4차례 대회를 치러 최다횟수 보유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게임에 관한한 방콕은 중심지였다.

4일 폐막한 제17회 아시안게임 개최인 인천을 비롯해 한국은 3회의 유치경력으로 개최 횟수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인도(뉴델리)와 일본(도쿄,히로시마), 중국(베이징, 광저우)이 각각 2회이다. 인도네시아는 2018년 차기 대회를 개최하기로 예정돼 있어 2회 개최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이밖에 필리핀(마닐라), 이란(테헤란), 카타르(도하)에서 1차례씩 열렸다.

당초 인천 다음 아시아안게임 개최지는 베트남 하노이였다. 2012년 개최지 결정 당시 베트남 올림픽 위원회의 부회장인 응우옌 홍 민은 “베트남이 2003년 동남아시아 경기대회, 2006년 APEC 정상 회담, 2009년 실내 아시안 게임 등 굵직한 대회를 개최한 경험이 있어 아시안게임을 개최할 신용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하노이 뿐 만 아니라 호치민, 다낭, 하이퐁, 빈뚜안 등 14개 지방도시에서 함께 개최할 것이라는 청사진도 밝혔다.

하지만 베트남은 그 신용을 지키지 못했다. 지난 4월 베트남측은 경제난을 이유로 대회를 반납하고 말았다.

베트남이 반납한 대회는 당시 하노이와 유치 경쟁을 벌였던 인도네시아에 돌아간 것이다. 베트남측의 포기로 인해, 아시안게임은 ‘New Face’를 만나지 못한채, 아시아나 내 전통 강국 중심의 개최 기조를 유지할 수 밖에 없었다.

최근 아시안게임 유치신청을 했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접은 도시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앞으로 아시안게임이 다양한 나라에서 열릴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한다.

2018년 아시안게임 유치신청을 했거나 준비했던 도시는 인도네시아 제2 도시 수라바야와 아랍에리트의 두바이 등도 있었다. 두바이는 2014년 대회를 놓고 인천과, 2018년 개최를 위해 하노이와 유치경쟁을 벌이다 두번 다 막판에 포기한 바 있다.

홍콩은 2018년 아시안 게임 후보 도시에서 탈락했으나 차차기 아시안 게임 유치에 도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동남아시아 스포츠,문화예술의 메카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역시 2018대회 경쟁에서 탈랐했고, 대만의 타이페이는 201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를 위해 2018년 아시안게임 유치를 포기한 바 있다.

올 봄 하노이가 차기 개최권을 포기하자 2018년 대회 유치신청 여부를 놓고 온 도시가 들썩였던 중국 난징도 ‘적자 논란’ 속에 중도하차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 준비과정에서 돈이 너무 많이 들었고, 교통대란이 발생했으며, 시장이 비리에 휘말렸음을 들어 반대론자가 득세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2012년 총회에서 수라바야를 개최도시로 내세워 베트남과 유치 경쟁을 벌였다가 탈락했으나, 모든 조건이 안정돼 있는 수도 자카르타로 바꿔 이 대회를 열게 됐다.

인천, 자카르타 이후엔 홍콩, 타이페이, 두바이, 쿠알라룸푸르가 유력한 개최후보로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노이가 자존심 회복을 위해 재도전할 가능성도 적지 않고, 테헤란과 도하 이외에서는 개최된 바 없는 서남 또는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깜짝 유치신청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abc@heraldcorp.com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마스코트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