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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스페인어권 문학교류의 밤’ 탄생 100주년 옥타비오 파스 등 낭독회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옥타비오 파스와 훌리오 코르타사르 등 스페인어권 및 중남미 문학의 거장 작품을 만나는 낭독회가 열린다. ‘한국-스페인어 문학 교류의 밤’이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 단국대 아시아 아메리카 문제연구소(소장 고혜선)는 오는 25일 오후 6시 30분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교보컨벤션홀에서 ‘한국 • 스페인어권 문학 교류의 밤’을 연다. 스페인어로 번역된 한국문학과 한국어로 번역된 중남미 스페인어권 문학을 서로의 문화권에 소개하는 자리로 1부에서 한국문학을 소개, 낭독하고, 2부와 3부에서는 중남미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올해는 특히 탄생 100주년을 맞은 옥타비오 파스와 훌리오 코르타사르라는 중남미 문학의 두 거장의 작품을 낭독하는 특별한 순서로 진행한다.

옥타비오 파스와 훌리오 코르타사르는 남미에서 발발된 포스트모더니즘을 주도하며 세계문학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호세 베르날 주한 멕시코 대사의 낭독으로 만나게 될 옥타비오 파스는 멕시코의 시인이자 비평가로서 199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 속에는 남아메리카 인디언 문명, 스페인의 정복시대, 서구 리얼리즘 등의 인류문화들이 잘 녹아 있으며 민족의 뿌리를 찾아 잃어가는 인간성 회복을 주장했다.

환상문학의 거장 훌리오 코르타사르의 작품은 호르헤 로발요 아르헨티나 대사가 소개한다. 훌리오 코르타사르는 섬세한 심리에 대한 탐구와 현실과 환상의 교묘한 충돌로 인해 발생되는 독특한 여운으로 인해 전통적인 환상소설과는 다른 현대적 환상소설을 구축했다. 그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카를로스 푸엔테스 등과 함께 남미 문학을 세계 반열에 올린 1960년대의 ‘붐세대’ 작가 4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1부 한국문학 소개의 시간에는 소설가 이순원의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을 저자와 호세 베르날 주한 멕시코 대사가 낭독한다. 이어 신달자 시인의 시집 ‘종이’에 수록된 시들을 저자와 호르헤 로바요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가 각각 낭독한다.

3부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 코스타리카, 파라과이, 볼리비아 등 중남미 국가의 작품을 각국 대사와 이순원, 신달자 작가가 스페인어와 한국어로 낭독한다. 참여를 원하는 독자들은 대산문화재단 홈페이지(www.daesan.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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