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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기술표준 몽골에 전수…KCL, 몽골 공무원 기술연수 실시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몽골의 건설부와 에너지부 기술공무원들이 국내에서 장기 기술연수를 받는다. 우리나라 기술과 표준이 개도국에 보급되는 것이어서 관련 기업들의 수출촉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19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KCL)에 따르면, 몽골 정부 기술공무원들이 6개월 간의 ‘건설 및 에너지 분야 장기 기술연수’에 들어갔다.

KCL이 국내 업체 교육이나 외국인 대상 단기 연수과정을 운영한 적 있지만 외국인 대상 장기연수는 처음이다. 몽골 건설부와 에너지부 소속 공무원 5명은 KCL의 청주 에너지환경사업본부에서 국내 KS표준을 기본 모델로 벤치마킹하는 ‘몽골국가표준(MNS)’ 개발 및 에너지효율 평가기술 등의 실무교육을 지난 15일부터 받는 중이다. 

KCL 송재빈 원장(가운데)이 지난 15일 장기 기술연수에 참여하는 몽골 기술공무원들과 간담회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번 연수는 몽골정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공동사업으로 합의된 ‘몽골 건설시험 및 건축물 에너지효율 성능평가 인프라 구축 사업’의 사전사업 성격이다.

KCL은 지난 6월 울란바토르 현지에서 몽골 건설도시개발부 장관(바야르사이칸) 및 에너지부 차관(도르즈푸레즈)이 참석한 가운데 몽골 기술공무원을 한국에 파견하는 건설 및 에너지 분야 기술연수 시행에 합의했다.

KCL은 2012년 몽골 봉사활동을 계기로 건설부 및 에너지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 ISCP(International Standards Infrastructure Cooperation Program) 사업의 일환으로 2013년 9월 몽골정부와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11월에는 2주간에 걸쳐 몽골정부 연수단 시험인증평가교육 등을 실시했다. 올해는 건설분야 10개 품목에 대한 몽골국가표준을 공동 개발 중이다.

KCL 송재빈 원장은 “우리나라의 기술과 표준을 몽골 등 개도국에 전수해 국제사회 위상 제고는 물론 단열재, 솔라패널 등 에너지 관련 기업의 수출 촉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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