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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엔지니어링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 쓴다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자동차그룹의 같은 건설 계열사인 현대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를 사용하기로 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엠코타운’ 브랜드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18일 “지난 4월 현대엠코와 합병한 후 기존에 사용하던 아파트 브랜드 ‘엠코타운’을 대체할 새 브랜드를 검토한 끝에 계열사인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를 도입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측은 “‘힐스테이트’가 고급아파트의 이미지로 인지도가 높고 건설업계의 맏형인 현대건설의 브랜드인 만큼 ‘엠코타운’ 브랜드를 대체하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하는 모든 신규 분양 아파트에는 ‘힐스테에트’ 브랜드가 적용된다. 다음 달 말 분양하는 용인 서천지구 아파트(754가구)와 서울 서초구 꽃마을 주상복합아파트(116가구)가 첫 적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엠코와 합병한 이후 처음 분양하는 아파트다. 


다만 이달말 입주 예정인 ‘세종 엠코타운’ 등 기존에 ‘엠코타운’으로 분양된 아파트나 ‘상도엠코타운’ 등 기존 단지에까지 ‘힐스테이트’ 브랜드 교체를 허용하진 않을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에만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추가로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적용하려면 마감재 수준 등 현대건설이 적용하는 새로운 기준을 따라야 한다. 이런 조건없이 분양한 기존 단지에까지 힐스테이트 브랜드 교체를 허용하긴 어려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입주민들이 아파트 브랜드에 민감하고, 브랜드에 따라 아파트값도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향후 브랜드 교체를 원하는 민원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2011년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한 이후 엠코타운을 분양받은 일부 입주예정자들은 ‘힐스테이트’로 브랜드를 교체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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