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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텔 투자, 역세권은 ‘투룸’ 대학가는 ‘원룸’이 유리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에서 도보1분거리에 있는 대우 푸르지오 시티<조감도>의 투룸형 오피스텔(전용면적 19~30㎡)의 경우 299실이 분양 3개월만에 모두 다 계약됐다.

전용면적 23㎡형의 원룸형의 일부가 아직 남아 있는 것과는 비교되는 상황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 팀장은 “전세집을 구하지 못한 신혼 부부 등이 아파트 대신 투룸형 오피스텔을 찾고 있다”면서, “역세권이나 주택가 인근에서는 원룸형 보다 투룸형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원룸형과 투룸형 오피스텔이 지역에 따라 수익률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룸은 대학가ㆍ업무밀집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고, 투룸은 역세권, 주택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강남ㆍ분당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피스텔 공급시 배치 비율 역시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FR 인베스트먼트가 역세권, 서울 경기 권 오피스텔 130개 단지 5만8925실을 분석한 결과 원룸(전용 25㎡이하)은 주로 대학가, 업무밀집지역 등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투룸(분리형, 전용 25㎡이상)의 수익률은 역세권과 주택가격이 높은 강남ㆍ분당권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역세권(영등포역 등 6개 역) 의 투룸 수익률은 지난 1월5.46%에서 5.5%(8월기준)로 늘어났고, 주택가격이 높은 지역(서초구 등 5개권역)의 수익률 역시 5.03%에서, 5.06%로 증가했다. 반면 대학가 인근에 위치한 투룸의 경우 수익률은 5.24%로 변함이 없었다. 업무밀집지역(상암, 여의도 등 4개권역)의 수익률은 5.22%에서, 5.2%로 오히려 하락했다.

원룸형의 경우 주택가격이 높은 지역에서 수익률은 5.07%에서 5.01%로 오히려 떨어지고 있고, 역세권에 있는 원룸의 경우에도 5.64%에서 5.54%로 감소했다.

원룸과 투룸의 공급비율 역시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나고 있다. 주택가격이 높은 지역에서 투룸이 차지하는 비율은 16.3%에서, 17.6%로, 역세권에서 투룸이 차지하는 비율은 14.8%에서 15.2%로 각각 1.3%, 0.4% 씩 증가했다. 반면 업무밀집지역에서 투룸이 차지하는 비율은 9.2%에서, 8.9%로 줄었고, 대학가의 경우 9.7%에서 9.8%로 0.1% 늘어나는데 그쳤다.

안민석 FR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은 “오피스텔 공급과잉돼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지만, 원룸ㆍ투룸, 지역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나고 있다”면서 “투자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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