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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구] ‘강철멘탈’ 허정한 춘천 3쿠션오픈 우승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강철 멘탈’ 허정한(37ㆍ경남도체육회/SNP로지스)이 2014 춘천 국제레저경기대회 전국 3쿠션 오픈 당구대회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3일 춘천 송곡대학교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에서 허정한은 황형범을 맞아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38이닝만에 41-40로 승리했다. 승부치기는 두 명의 선수가 모두 같은 이닝에 40점에 도달한 경우, 승부를 가리기 위해 한 이닝씩 추가로 공격에 나서 많은 득점을 하는 선수가 이기는 방식이다.

초반 앞서나간 것은 황형범이었다. 선공권을 가리는 뱅킹에서 이겨 초구를 치게 된 황형범은 19이닝에서 20-12로 앞서며 휴식시간을 맞았다.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허정한은 역습에 나섰다. 야금야금 추격에 나선 허정한은 30이닝에서 33-33 동점을 이룬 뒤 다음 이닝에서 황형범이 파울을 저지르며 득점에 실패한 사이 34-3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허정한이 신중한 자세로 스트로크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줌코리아]

이들의 승부는 37이닝에서 37-37로 다시 한번 동점이 된 데 이어 38이닝째도 각각 3점씩 얻으며 40-40으로 동점이 유지됐다. 결국 승부치기로 승부를 가리는 상황이 됐다.

선공에 나선 황형범은 그러나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경기장은 예상 못한 상황에 술렁였다. 뒤이어 공격에 나선 허정한은 차분하게 득점에 성공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1년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맛본 허정한은 조재호, 조치연에 밀려 3위까지 내려갔던 국내랭킹에서도 다시 1위를 되찾았다. 또한 이달 중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 3쿠션 당구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춘천 3쿠션 오픈 우승이 확정된 뒤 허정한이 부인인 정문영 프로와 딸 서진 양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사진제공=코줌코리아]

한편 국내랭킹 6위, 세계랭킹 7위의 최성원은 지난 8월 31일 이 대회에서 박광열과의 16강전에서 한 이닝에 무려 26점을 연속득점하며 하이런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기록은 이번 대회 우승자 허정한이 보유했던 22점이다. 최성원은 이어진 8강전에서 허정한에게 패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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