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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택, 상반기 910억원 적자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법정관리에 들어간 팬택이 상반기에만 91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에도 못미쳤다.

1일 팬택은 매출 4684억원, 영업손실 450억원, 당기순손실 912억원을 내용으로 하는 올해 상반기 실적을 공시했다.

상반기 173만대의 스마트폰 및 휴대폰을 만들었지만, 통신사들의 영업정지와, 재고조정에 따른 신규납품 중단으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팬택은 전체 매출 4684억원 중 1096억원을 해외시장에서, 3587억원은 국내시장에서 거뒀다. 해외에서는 스마트폰 대신, 피쳐폰과 데이터 카드 등 특화 시장에 집중했다. 팬택 관계자는 “최신 기술 및 마케팅 비용에 강점을 가진 글로벌 상위 제조사와,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중국 제조사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자본력과 원가 경쟁력이 열세인 만큼, 판매와 수익이 보장되는 데이터 제품 및 피쳐폰에 당분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시장점유율이 9%까지 밀렸지만, 신제품 출시 및 이통사들과 신뢰 제고를 통해 재도약 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동통신사의 서비스 계획을 능동적으로 반영한 제품을 기획하고 시장에 적기 출시하는 전략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소비자의 기대에 부합하는 첨단 기술의 제품 개발과 브랜드 위상 제고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는 동시에 시장 상황 변화에 발 빠른 대응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신사업에 대한 기대도 강조했다. 한국전력의 고압 및 모자검침을 위한 AMI 사업에 LTE 통신 모듈을 납품하는 등 공공시장 사업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해외에서는 올 하반기 일본향 M2M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라우터 등과 함께 본격적인 수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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