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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협 “상반기 세계 수입증가율 2.1%”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올 해 상반기 세계 수입증가율이 소폭 회복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2014년 상반기, 세계 주요국의 무역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해 상반기 세계 주요 71개국의 수입은 8조7260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에 그쳤다. 지난 해 같은 기간 수입증가율(-0.1%)에 비해서는 회복된 수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근 5년 간 상반기 연평균증가율(10.1%)에 비해서는 크게 떨어지는 수치다.국가별로는 중국이 수출 1조619억 달러, 수입 9,590억 달러로 2조209억 달러의 무역규모를 기록하며 작년에 이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미국과 독일이 각각 2,3위를 차지했고 우리나라는 8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수출, 수입만 따져보면 상반기 EU, 아세안, 미국으로의 수출은 호조를 보인 반면 중국, 중남미, 일본으로의 수출은 수입 수요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한국의 대(對) EU 수출증가율은 11.3%로 EU의 수입증가율(5.8%)을 상회한 반면, 중남미 수출증가율은 -15.0%로 중남미의 수입증가율(-7.0%)을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내영 무협 연구원은 “금년도 세계 수입수요가 당초 기대와 달리 살아나지 않고 있어 단기적으로 우리 수출환경의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환율안정, 원가절감 등 수출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시장을 개척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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