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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인가수 고호(KOHO)를 아시나요?”…감미로운 음색 싱글앨범 ‘Campfire’ 발매
[헤럴드경제=남민 기자] R&B 보컬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고호(KOHO)의 데뷔 싱글 앨범 ‘Campfire’가 26일 발매된다.

아직은 이름 조차 생소한 가수 고호(KOHO)는 참신한 외모의 소유자이자 특유의 감미로운 음성을 가진 신인가수다. 대학 졸업 후 외국계 대기업에 다니다 어느날 갑자기 전부터 꿈꿔 왔던 새 길을 걷기 위해 회사를 나왔다. 그리고 마침내 데뷔곡을 발표한 것이다. 그의 음색이 궁금했고 과연 어떤 노래일까 궁금했다. 미리 들어본 그의 노래 ‘Campfire’는 기대 이상이었다. 가을을 맞아 혼자 들어도 좋고 함께 들어도 좋을 그 음성의 그 음악으로 느껴졌다.

고호(KOHO)의 새 싱글 ‘Campfire’는 랩퍼 빈지노(Beenzino)의 히트곡 ‘Boogie on & on’과 리비(Livii)의 ‘C’mon’을 프로듀싱한 프로듀서 이다흰, 랩퍼 팔로알토(Paloalto)와 비프리(B-Free)의 앨범에 참여한 프로듀서 콕재즈(Cokejazz), 그리고 고호(KOHO)가 공동 작곡 및 편곡한 감미로운 미디엄 템포 R&B 넘버다. 그를 만나봤다.

고호 [사진 제공=Shin Jinwook and Kim Gajeong]

▲음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는?

-사실 송라이팅을 처음 시작하게 된 것은 2008년이었어요. 대학 입학 후 흑인음악 동아리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만난 친구들이랑 우연히 곡 작업을 하게 되었죠. 그러다가 3, 4학년때는 학업과 외부활동에 전념하게 되었구요. 제가 회사에 입사하기 직전에 프로듀서 이다흰의 데뷔앨범 수록곡들을 함께 작업해보게 되었고, 그 때 처음으로 제 재능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아요.

▲커리어가 굉장히 특이한 것 같네요. 최근까지 외국계 대기업에서 근무하신 것으로 알고있는데.

-음, 학부생활을 하면서 사기업과 연구실에서 인턴을 하다가 외국계 음악회사의 홍보팀에 입사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일을 하면 할 수록 컨텐츠를 홍보하는 일 보다는 제작하고 싶다는 갈망이 커지게 되면서 선택의 길에 놓였었죠. 주위에서 다 만류했었지만, 저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었어요. 그게 약 5개월 전의 일인데 굉장히 까마득하게 느껴지네요.(웃음)

고호 [사진 제공=Shin Jinwook and Kim Gajeong]

▲그럼 지난 5개월 동안 ‘Campfire’를 작업해 온 것인가요?

-일단 퇴사 후 두 달 정도는 여기저기 여행도 다니고 부모님 일도 도와드리면서 앞으로의 일들을 계획했어요. 그런 가운데 프로듀서 이다흰을 구심점으로 작곡팀 ‘SYSTEMS’가 결성되었고 저는 송라이터로 영입이 되었죠. 사실 음악 준비는 그 전부터 조금씩 해 왔던 터였답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3~4곡 정도씩 만들어내고는 했는데, 그 시너지와 과정이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었어요. ‘Campfire’는 팀의 휴식기간 동안 본격적으로 작업해보게 된 곡이예요.

▲ ‘Campfire’ 작업 과정에 대해 좀 얘기해주세요.

-프로듀서 이다흰을 통해 곡의 스케치를 처음 들었을 때 직감적으로 이 곡으로 데뷔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LA 힙합그룹 사라(Sa-Ra)의 소속 프로듀서 오마스 키스(Om‘Mas Keith)를 연상시키는 곡이었고 듣자마자 바로 송라이팅을 시작했죠.

사실 이 곡을 작업하면서 가장 고민이 되었던 부분은 가사였어요. 데뷔 싱글이기 때문에 더욱 저만의 세계를 보여주고 싶었고, 스토리텔링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솔직하게 저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고호 [사진 제공=Shin Jinwook and Kim Gajeong]

▲커버가 굉장히 독특한데, 어떻게 구상하게 된 것인가요?

-커버를 사진이 아닌 그림으로 보여주고 싶었어요. 여성 아티스트들의 사진으로 만들어진 커버가 워낙 많으니까 차별화를 두고 싶기도 했고요. 우연히 SNS를 통해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프렌치 아티스트 이네스(Inès Longevial)의 그림을 보게되었고, 이 사람에게 제안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렇게 만들어진 것입니다.

▲셀프릴리즈 앨범인 것으로 알고있는데, 혼자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아무래도 곡 외의 부분들을 많이 신경써야 하다 보니까 힘든 일도 있었어요. 스케줄링, 의사소통, 지급 등의 일들이죠. 하지만 너무 많은 분들이 기꺼이 큰 도움을 주셔서 좋은 시작을 하게된 것 같아요.

▲어떤 음악을 주로 들으며 성장했고, 최근에는 어떤 음악을 즐겨듣나요?

-처음에는 A.T.C.Q., 우탱클랜(Wu-Tang Clan), TLC같은 힙합그룹 음악에 푹 빠졌어요. 프로듀서 제이딜라(J Dilla)의 음악에도 완전히 반했었구요. 영향을 받은 뮤지션은 너무 많아서 다 얘기 할 수도 없을 것 같아요.

힙합 뿐만 아니라 재즈, 락도 좋아해요. 그리고 팝 음악의 사운드적인 측면을 흥미롭게 듣고있어요. 최근에는 FKA Twigs의 앨범을 재미있게 들었고, 아이슬리 브라더스( Isley Brothers) 앨범들을 쭉 다시 듣고 있는데 너무 좋아요.

▲음악에 대해 조예가 매우 깊으시군요.

-그렇게 많이 들었던 것 같은데도 아직도 많이 부족하답니다. 그러나 음악은 항상 제 생활의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웃음)

▲앞으로 어떤 뮤지션이 되고 싶나요?

저만의 색을 가진, 우아한 음악을 보여드리는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감미로운 음색으로 다가갈게요. 많이 성원해 주세요.(웃음)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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