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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 주최 차세대글로벌지식리더포럼, 외교아카데미 성료
외교, 국제기구, 법률, 경제 등 각계 최고 전문가 강연 이어져...

국내 대표 청소년 외교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헤럴드 외교아카데미(KHYD: the Korea Herald Young Diplomats; http://heraldn.com)’와 차세대 지식리더를 위한 지식 나눔의 장, ‘차세대글로벌지식리더포럼(Young Global Opinion Leaders’ Forum)’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인천 송도에 위치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외교 아카데미는 올해로 3회째, 차세대 지식리더 포럼은 6회째를 맞았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외국대사, 전∙현직 외교관, UN난민기구 법무관, 현직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외교관을 꿈꾸고 국제기구, 정부기관 진출을 원하는 약 120여명의 청소년들과 생생한 외교현장의 이야기를 나누고 토론하는 시간으로 진행했다. 

학생들은 외교현안과 글로벌이슈에 대한 토론을 통해 21세기 글로벌리더의 소양과 자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전∙현직 외교관, 주한 외국대사의 강연을 통해 실제 외교관들이 담당하는 역할과 업무에 대해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외교관뿐만 아니라 국제기구, 환경단체 등 대한민국과 국제사회를 위해 근무하고자 하는 꿈을 가진 청소년들도 3일간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연령대와 관심사에 따라 외교 아카데미 주니어, 시니어, 차세대 지식리더포럼 반으로 나뉘어 공통강의와 분별강의로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나와 같은 꿈을 가진 우수한 학생들과 함께 생각을 공유하고 경험들을 나눌 수 있어 굉장히 큰 동기부여가 됐다”며 “학교에서 누릴 수 있는 많은 좋은 점이 있지만 외교관이 되고 싶은 장래희망에 관해서는 의견을 공유할 수도, 정보를 얻을 수도 없었는데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외교아카데미 주니어의 첫 번째 강연은 코리아헤럴드 외교담당 필립 이그라우어(Philip Iglauer)기자가 맡았다. ‘International Affairs’ 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 필립 기자는 국제관계 및 국제정치학의 이론과 사례에 대한 설명으로 글로벌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주한네덜란드 폴 멘크펠트(Paul Menkveld)대사는 본인이 네덜란드 대사로서 한국에서 하고 있는 업무과 학생들이 앞으로 외교관이 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덕목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학생들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네덜란드 대표팀 선전이 국제 외교적으로 미치는 영향 등과 같은 글로벌 이슈와 관계된 질문을 하는 등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국제기구에 대해 관심이 지대한 학생들을 위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김용범 홍보담당관은 국제기구의 종류, 특히 유네스코와 UN에 대한 공통점과 차이점, 또 오해하고 있는 부분 등에 대한 강의를 각종 실제적인 예를 들어 재미있게 해 주었다. 참가자들은 ‘UN과 유네스코의 운영 정책의 차이점’, ‘유네스코에서의 한국의 영향력’,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교육분야 특히 문맹퇴치, 초등의무교육의 보급, 난민교육 등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는지’ 등의 여러 질문을 통해 평소 궁금해 하던 부분을 해소 했다.  

이어진 (사)글로벌경제평화연구소(GEPI)의 박종수 이사장은 러시아 주재 1등 서기관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외교관 생활의 환상과 현실에 대해 보다 실감나는 강의를 들려줬다. 박 이사장은 폭넓은 지식과 소양, 탁월한 외국어 실력, 원만한 인간관계 및 협상능력을 외교관의 최고 자질로 삼으며 “외교관은 한 나라의 국가대표와도 같으므로 그만큼 그 나라의 예절을 숙지하고 매너를 지닌 선수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종일관 진지하게 듣던 학생들은 자녀교육이나 가족관계, 방랑인생 등 외교관의 비애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으며 박종수이사장이 준비한 퀴즈의 부상인 여러 나라의 동전을 받기 위해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외교아카데미 시니어와 차세대 지식리더포럼의 첫 공통강연으로 서경덕 교수의 홍보 전문가로서의 경험이 이어졌다. 서 교수는 자신이 홍보 전문가로서 ‘한식 세계 전파 프로젝트’, ‘독도 및 동해 프로젝트’, ‘한글 세계화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겪은 이야기들을 소개했다. 강의 말미에 서 교수는 대한민국이 세계를 리드하기 위해서, 외국 식당에 한국말로 ‘싸 가지 마세요’라고 써져 있던 사례를 언급하며, 글로벌 에티켓과 창의적 사고, 실행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강의가 끝나고 차세대지식포럼에 참여 했던 한 학생은 “서경덕 교수님을 뵌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영광인데,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질과 경험을 들을 수 있어서 앞으로 꿈을 실현해 나가는 데 있어서 굉장히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UN난민기구 스텔라 오군라데(Stella Ogunlade)법무관은 지속적으로 심각해 지고 있는 전세계 난민문제에 대해 참여 학생들을 각인시키면서 강의를 시작했다. 국제난민기구는 세계의 난민들을 국제적으로 보호해 주고, 그들의 문제에 대해서 영구적인 해결방안을 찾는 일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은 지난 1997년에 당국에 기구를 세웠으며 합법적인 도움이나 원조, 자금조달, 특수 기술공유 등의 방식으로 세계 난민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강의 말미에 스텔라 법무관은 자신이 국제기구에 몸 담게 된 경로를 설명해 주며 "지속적인 관심과 열정이 있으면 글로벌 평화와 난민을 위한 국제 기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참여 학생들을 독려했다. 외교아카데미에 참여한 한 학생은 강연이 끝난 후 “평소 국제기구에 관심이 많고, 특히 각종 활동 등을 활발히 펴며 국제 난민을 위해 힘쓰는 UNHCR 법무팀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운명과도 같이 법무관님이 강연자로 왔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첫째날의 마지막 강연으로 구글코리아의 김태원 팀장이 열정을 꿈으로 실현시키는 방법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김 팀장은 요즘 같은 글로벌 시대에서 ‘융합형 인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창의적인 꿈을 꾸고 다양성을 추구하고, 경쟁을 즐길 줄 아는 사람만이 융합형 인간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팀장은 또한 "열정과 감성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하며 좋아하는 일을 할때 집중력은 배가 된다, 무슨 일을 하든 열정과 흥미가 앞서야 한다고 참여 학생들에게 즐거운 꿈을 꾸는 것을 멈추지 말라"며 강의를 마쳤다. 강의를 모두 들은 학생들은 '성공한 인생'에 대한 기준이 바뀐 것 같다며 좋아하는 일을 하며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겠다며 입을 모았다. 

▲ 김태원팀장과 사전 인터뷰를 진행중인 학생들

법률세션 강연자로 나선 정재헌 판사는 리더의 자질로 법적사고력을 꼽았다. ‘법치주의의 원리’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그는, “역사적으로 세계를 이끈 위대한 리더들은 법을 공부한 사람들”이라며 “법치주의는 복잡한 사회를 이해하는 실마리가 되어준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질문을 통해서 ‘법관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진로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재판에서 판사의 소신에 상충되는 판단을 내려야할 때 어떤 고민이 있는지’뿐 아니라 고대 성추행 사건이나 인터넷 신상털기 등 최근 이슈가 된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질문이 이어졌다.

외교아카데미 시니어를 대상으로 진행된 고려대학교 조용성 교수의 강의에서는 조별로 ‘환경’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토론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 교수는 ‘환경’하면 떠오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며 강의를 시작하였고 참여 학생들은 조를 나누어 일본의 원전사고, 기후온난화, 대기오염 등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발표수업을 진행했다. 

▲ 조별토의가 끝난 후 각 주제에 대하여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공통강연으로 진행 된 주한경국대사관의 Alisdair Walker정치참사관의 외교관의 자질과 역할에 관한 강의가 모두 끝난 후 아이들은 유익했던 강의와 실제 외교활동 중인 참사관을 만나보았다는 흥분감을 감추지 못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질문 중인 학생

마지막 날 학생들은 국제사회문제에 대한 에세이를 작성하고 팀 별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등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팀원 전체가 나와 발표하는 형태로 진행된 프리젠테이션 시간엔 부모님들이 관객석에 앉아 자녀들이 3일간 얼마나 뜻 깊은 시간을 보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외교관의 꿈을 가졌다는 한 학생은 “이번 외교아카데미는 단지 외교관이 되는 법만 알려준 것이 아니라, 자신의 꿈에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며 “앞으로 긴 여행이 될 나의 인생을 아름답게 꾸며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식리더포럼에 참여한 한 학생은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꿈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다가가 미래를 설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었다. 다양한 국제적 경험과 열정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한 며칠이 지난 몇 년 보다 더 큰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며 “1년 뒤에는 꿈을 향해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있는 내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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