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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 LPGA챔피언십 2연패 달성하나
[헤럴드경제]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스타 박인비(26ㆍ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에서 2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대회 2연패 고지에 한발짝 다가갔다.

박인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먼로 골프클럽(파72ㆍ6717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보기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뽑아 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전 날 이븐파 72타로 공동 48위에 그쳤던 박인비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단독 선두로 나선 브리타니 린시컴(미국ㆍ9언더파 135타)과 불과 3타 차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둔 박인비는 타이틀 방어 가능성을 높였다.

이 날 10번홀에서 시작한 박인비는 1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거뒀고, 14번홀(파5)에선 그린 주변 벙커에서 친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 이글을 기록했다. 이어 15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가 나오면서 상승세를 탔다.

17번홀(파4)에서 이 날 유일한 보기를 냈다. 하지만 후반 들어 1∼4번홀 사이에서만 버디를 3개나 치며 타수를 크게 줄였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약간의 변화를 주고 조금 더 공격적으로 경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어제와는 상당히 다른 경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브리티시여자오픈과 지난주(마이어 클래식) 대회에서 우승에 아주 가까웠다. 뭔가 다가온 느낌”이라면서 “이번 주 메이저대회에서 해낼 수 있다면 좋겠다”고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렉시 톰프슨(미국)이 박인비와 공동 2위(6언더파 138타)에 올랐고, 이미나(33ㆍ볼빅)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 재미교포 제인 박(28)이 공동 4위(5언더파 139타)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 우승자 이미림(24ㆍ우리투자증권)은 이날 한 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펑산산(중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과 공동 7위에자리했다.

최나연(27ㆍSK텔레콤), 이일희(26ㆍ볼빅), 지은희(28ㆍ한화)는 공동 16위(2언더파 142타)에 올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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