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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녹스 루이스 키운 복싱전설 멀로니 61세로 성전환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영국의 레전드 복서 레녹스 루이스(49)를 키워낸 유명 프로모터 겸 매니저 프랭크 멀로니(61) 씨가 환갑을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혀 복싱계와 현지 언론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레녹스 루이스는 1988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국제복싱연맹(IBF)와 세계복싱평의회(WBC) 통합챔피언을 지낸 유명 복서로, 영국 복싱을 상징하는 존재다. 그를 신화적 존재로 만든 프랭크 멀로니는 영국 복싱계에서 막강 영향력을 지닌 초거물인 것은 당연지사. 더욱이 냉철함과 독설로 유명했다는 그가 이런 선택을 한 데 대해 루이스와 그를 기억하는 팬들이 놀라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영국 미러지는 “30년간 복싱이라는 마초의 세계에서 왕 중의 한명으로 군림해온 프랭크 멀로니가 성별을 전환해 켈리 멀로니라는 여성으로 살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최근 보도했다.

멀로니 씨의 ‘성전환 준비’ 고백을 단독보도한 영 미러지 홈페이지 캡처화면.

보도에 따르면 멀로니 씨는 철이 들 무렵 남성의 몸으로 살아온 것에 위화감을 느끼고 고뇌해 왔다고 한다. 루이스의 매니저로서 유명세를 한창 떨치던 와중에도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여장클럽을 다니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멀로니 씨는 지난 해 10월 복싱계에서 은퇴를 표명하고 현재는 성전환수술을 준비하며 성호르몬치료와 탈모처리, 목소리 트레이닝 등을 받고 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그는 두 번 결혼해 3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나, 2010년 이혼해서 현재는 독신이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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