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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세리 “후배들, 미국 진출보다는 KLPGA 안주? 옳다고 본다”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골프여왕’ 박세리(37)가 최근 선수들의 미국 무대 진출이 줄어든 데 대해 찬성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세리는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개최 조인식 기자회견에서 박세리 성공 이후 미국 진출 러시를 이뤘던 것과 달리 최근엔 고생스러운 미국행 대신 국내 투어에 안주하는 상황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올바르다고 본다”며 “KLPGA 투어에 훌륭한 선수가 많아지고 기량이 향상되면서 투어가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 선수 각자의 선택의 문제다. 해외로 나가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도 있지만 좋은 선수들이 국내 투어를 대표하면서 지키는 게 올바르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세리는 또 은퇴 계획을 묻는 질문에 “요즘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라고 웃으며 “(은퇴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아직 안됐다. 힘들다고 느끼지 않아서 몇 년 더 선수생활하고 싶다. ‘맏언니’라는 호칭이 아직은 어색하다. 후배들과 나이차이가 많긴 하지만 경기를 할 때만큼은 나이를 잊는다”고 했다.


박세리는 올초 대회 직전 아버지 박준철 씨의 코치대로 퍼터와 그립을 바꾼 후 좋은 성적을 거뒀던 데 대해 “나를 가장 잘 아는 아버지가 편안하게 스윙할 수 있는 쪽으로 조언해주시고 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말씀해주시고 그대로 따라한다”고 웃으며 “퍼터는 처음에 크로스핸드 그립으로 시작했다가 스탠다드로 바꿨는데 시즌 초 아버지 말씀대로 다시 크로스핸드로 과감히 바꿨다”고 했다.

한편 박세리는 오는 10월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첫 개최되는 KLPGA 투어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국내 팬들을 만난다. 박세리는 “부담감이 크고 긴장도 될 것 같다. 우승 소식을 안고 이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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