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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MA리뷰]TFC3 김재영 15초 초살KO승 外
 [헤럴드스포츠=최우석 MMA 전문기자]로드FC(ROAD FC)와 더불어 종합격투기 국내 양대 단체인 탑FC(TOP FC)의 첫 지방 대회인 ‘탑FC3 전주’가 지난 9일 전주의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링 대신 케이지의 도입이나, 베스트 바웃 제도 등 선수들을 독려하기 위한 상금제도가 도입 된 첫 흥행이었습니다. 

사진= 림 본이 구사한 서브미션에 고통스러워하는 김은수

탑FC 이적 후 전승 행진 중인 노바 MMA의 특전사 파이터 김은수는 프라이드 출신의 노게이라, 전 헤비급 챔프 리코 로드리게즈 등 베테랑 UFC 리거들과 격돌한 바 있는 베테랑 프렌치 킥 복서 모이제 림 본과 맞섰습니다. 림 본이 뒷 걸음질치는 것을 틈을 노리고 점핑 프런트 킥으로 백을 잡는데는 성공했으나, 스탠딩을 허용하면서 머릿속 각본이 빗나가버립니다. 재차 백을 잡으려 했으나 업어치기로 떨굼을 당한 후 니바에 탭을 치고 말았습니다. 

사진=승리한 한성화가 케이지 위에서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전일 계체 실패로 라운드 당 1포인트 감점과 대전료 20% 감점의 패널티를 받은 전주 퍼스트짐의 중경량급 에이스 겸 페더급 토너먼트 우승후보 한성화. 그는 상대인 주짓수 중심의 캠프 인천 팀 블랙샤크의 이영호를 더블 레그 테이크 다운 시킨 후 알리 포지션에서 로우킥 연타로 기회를 엿보다 날린 스피디한 스트레이트 파운딩으로 데미지를 안기며 승기를 잡습니다. 이어서 사이드에서의 스탠딩 파운딩 연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사진= 김재영이 손영삼의 안면에 타격을 집어 넣고 있다


단체 데뷔 전에서 양동이에게 패한 이래 연승 행진 중인 가라데카 김재영은 프로 2전째에 나선 팀 한 소속의 은메달 삼비스트 손영삼과 격돌했습니다. 손영삼이 잔뜩 숙이고 자신의 타격을 경계하는 자세를 취하고 나오는 것을 레프트-라이트-미들 킥-라이트 훅으로 한 차례 주저앉힙니다. 이어 반사적으로 일어나는 그의 두부를 더티 복싱에 이은 라이트-레프트-라이트 훅 3방의 추가타로 단 15초 만에 경기를 종료시키는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사진=윤민욱에게 트라이앵글 초크를 걸고 있는 조성원


페더급 토너먼트 1차전에서 최 영광을 여러 차례 그로기로 몰아넣는 대활약으로 신흥 강자로 떠오르는 KTT의 한국판 맷 해밀 윤민욱을 상대로 경기에 나선 팀 매드의 조성원. 윤민욱의 무거운 펀치에 고전했으나 2라운드 작전을 바꿔 타격전의 흐름을 캐치, 테이크 다운에 성공하면서 반전에 성공합니다. 그는 확실히 잡은 기회에서 암바-리어네이키드초크-상위 트라이앵글 초크로 이어지는 서브미션 콤보로 결국 탭을 받아내는 대 역전승에 성공했습니다. 

사진= 남기영에게 파운딩을 가하는 박한빈


지난 대회에서 입식 베테랑 김판수와 격전을 벌였던 슬러거 남기영은 KTT의 박한빈과 무시무시한 난투를 펼칩니다. 남기영은 박한빈의 힘에 밀려 케이지 쪽으로 압박당하면서도 레프트 하이킥을 맞고도 양 훅 맞불을 놓는가 하면, 두 차례의 체스트 마운트 후의 암바를 탈출해 상위 포지션을 따내는 등 일진일퇴를 거듭합니다. 승부가 갈린 것은 3라운드. 박한빈의 덧걸이 테이크다운에 그라운드로 빨려 들어간 남기영은 이후 사이드에서 바디와 안면 파운딩을 허용하다가 체중을 실은 스트레이트 암바에 탭을 치고 말았습니다.

유서 깊은 킥복싱 대회 와코(WAKO)의 세계 대회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높은 기대를 받고 생애 첫 종합 경기에 나선 타격가 안 재영. 5전 전승을 기록 중인 투혼 정심관의 정세윤을 맞아 깔끔한 펀치 컴비네이션을 히트시키는가 하면, 스프롤 등 나쁘지 않은 테이크 다운 방어를 선보이며 분전합닏. 하지만 정세윤의 클린치 압박과 테이크 다운 시도에 말려 본래 타격 실력의 절반도 보여주지 못한 끝에 판정으로 패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탑FC 데뷔 이후 2연승을 거두고 있던 강범찬은 4승 5패를 기록 중이던 동천백산의 강정민과 대결했습니다. 강범찬은 로킥을 차다 로블로를 5차례나 연발, 결국 1포인트 감점을 받고 위축되어 있다 강정민에게 수퍼맨 펀치를 허용, 테이크 다운 시도로 한 차례 위기를 모면합니다. 하지만 계속 훅을 휘두르며 들어오는 강정민의 러시에 데미지를 입어가다 레프트 스트레이트와 라이트 훅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2전 2패를 기록 중인 팀매드의 정한국은 KTT의 루키 이재영을 백 마운트에서의 바디락에 이은 파운딩 등 그래플링이 강한 팀 색깔이 묻어나는 탄탄한 그래플링 전법으로 압박합니다. 레프트 숏 훅에 이은 파운딩으로 거의 경기를 끝낼 뻔했으나 레프리의 운영 미숙과 닥터의 조금은 과한 시간 지체로 첫 라운드를 승리를 놓치는 듯도 했습니다. 이재영의 세컨드 측이 타월 투척으로 항복의사를 표시, 1승을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안양 팀 울브스 소속의 안정현에게 스탠딩과 타격, 레슬링에서 전부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밀리며 첫 라운드를 내어준 전주 퍼스트 짐 소속의 홈 그라운더 김명구. 두 번째 라운드 초반부터 테이크 다운을 끈질기게 시도해 힘겹게 끌어내리는 데 성공합니다. 버터 플라이 가드로 밀고 일어나던 안정현이 등을 보이자 즉시 등에 매달려 리어네이키드 그립을 캐치, 탭아웃으로 역전 승을 거뒀습니다.

천안 MMA 김재웅은 아직 프로 첫 승을 거두지 못한 인천 팀 블랙샤크 멀티 짐의 김인송을 상대로 타격 압박을 선택합니다. 스탭을 헛디뎌 넘어진 김인송을 프런트 길로틴 그립을 이용해 그라운드로 끌어들인 뒤, 길로틴 초크가 여의치 않자 터틀 포지션 일변도의 방어전법을 취하는 상대의 백과 사이드를 넘나들며 옆구리의 니 킥과 마운트 펀치를 연사합니다. 이를 보다 못한 레프리로부터 경기 중지를 이끌어 냈습니다.

오프닝에서는 KTT에서 훈련하는 늦깎이 재미교포 신인 남준이 4전 전승의 김 종혁과 타격전을 벌입니다. 2라운드 라이트 스트레이트와 훅으로 상대의 눈두덩에 컷을 입히는데 성공, 김종혁에게 경기 포기를 이끌어 내고 TKO승을 챙겼습니다. kungfu45@gmail.com 사진제공=김형준


[메인 매치]
06경기: 김 은수 < 모이제 림 본 (니 바 1R 1:22)
05경기: 한 성화 > 이 영호 (TKO 1R 3:48)
04경기: 김 재영 > 손 영삼 (KO 1R 0:15)
03경기: 조 성원 > 윤 민욱 (트라이앵글 초크 2R 2:55)
02경기: 남 기영 < 박 한빈 (스트레이트 암 바 3R 3:13)
01경기: 정 세윤 > 안 재영 (판정 3-0)
[내셔널리그 3]
07경기: 강 범찬 < 강 정민 (KO 1R 4:48)
06경기: 전 충일 > 조 정환 (판정 3-0)
05경기: 정 한국 > 이 재영 (TKO 1R 5:00) * 타월 투척
04경기: 김 명구 > 안 정현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4:16)
03경기: 김 인송 < 김 재웅 (TKO 1R 4:30)
02경기: 박 경호 > 양 성준 (판정 2-1)
01경기: 김 종혁 < 남 준 (TKO 1R 0:45) *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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