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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모리가 이끄는 세계 반도체 매출 사상 최대 예상…삼성전자ㆍSK하이닉스에도 탄력
2분기 매출 827억달러… 전년 동기 대비 11%↑
PC 교체ㆍ스마트폰 신제품 등 3분기에도 호재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올 2분기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1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은 지난해 수준(3056억달러)를 뛰어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도체 시장의 호황은 메모리 반도체가 이끄는 것으로 분석돼 메모리 세계 1ㆍ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메모리 부문에서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두 회사의 주력 제품은 D램의 경우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공급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3분기에도 1ㆍ2분기 같은 ‘고속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것이 반도체업계의 관측이다.

6일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세계 반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전 분기(785억달러)보다 5.4% 증가한 827억달러(약 8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 산업 분기별 매출로 사상 최대 금액이자, 역대 2분기 최대치다.

특히 지난 6월 매출은 전월(263억4000만달러)보다 2.0% 증가, 사상 최대인 275억7000만달러(약 28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상반기 월평균 매출 규모도 268억6000만달러(약 27조8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전 분기보다 각각 11.1%, 2.6% 늘었다.

이에 대해 SIA의 브라이언 투히 최고경영자(CEO)는 “사상 최대의 2분기 매출액을 기록,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의 판매 예측을 넘어섰다”며 “하반기 역시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긍정적인 경제 지표가 속속 발표돼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WSTS도 최근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 증가폭을 전년 대비 4.1%(6개월 전 추정치)에서 6.5%로 상향조정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새계 반도체 매출은 3504억7400만달러(약 362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워낙 시장 전망세가 가파라 이 같은 전망도 뛰어넘을 것으로 업계는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다.

투히 CEO도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수요가 강한데 반해 업계 간 통폐합으로 공급은 줄었다”며 “태블릿 PC 시장 성장, 윈도 XP 종료에 따른 PC 교체 요인에다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 대거 출시,사물인터넷용 제품 생산 확대로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고 내다봤다. 그는 이 같은 시장 흐름이 201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에도 D램 가격은 PC, 스마트폰 등에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낸드플래시의 경우 B2B(기업 간 거래)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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