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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 바이러스
바이러스는 가장 작은 생명체다. 세포가 농구공만하다 치면 바이러스는 거기 묻은 먼지 정도 크기다.

지구상에 5000개 이상의 바이러스가 존재하지만 대부분이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먹지도 않고 생리 대사 작용도 없다. 스스로 자라지 못한다. 하지만다른 생명체(숙주)에 들어가 살며 자신과 똑같은 모습으로 복제한다.후손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숙주를 파괴하며 병을 일으킨다. 이게 바로 감염이다. 감염 초기 바이러스는 너무 작아서 표시가 나지 않는다. 자꾸 번식을 해서 세포벽을 뚫고 나와 증상이 나타나야만 감염된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숙주는 스스로의 힘으로 바이러스를 물리친다. 면역체계다. 몸 안에 면역체계가 생기면 다시 걸리지 않는다.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하지만 면역체계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암이 생기기도 한다. 바이러스로 인해 세포가 변이되는 경우인데 암을 치료하기 어려운것도 이때문이다.


면역체계는 바이러스를 물리치지만 한계가 있다. 한가지 면역체계는 한가지 바이러스에만 통한다. 다른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허당이다. 바이러스가 변화를 일으켜 다른 종류로 바뀌면 대응이 안된다. 가장 간단한 예가 감기다. 매번 다른 바이러스로 변이되는 감기는 그래서 자주 걸리게 된다. 더욱 치명적인 경우도 있다.

변화하면서 사람이 적응하기 힘든 종이 만들어졌을 때다. 사람이 적응하지 못하고 백신도 만들어지지 않아 세상을 공포로 몰아넣는다.

게다가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다. 14세기 페스트에 의한 흑사병으로 죽은 사람은 2,000만 명이 넘는다. 그 덕분에 백년전쟁이 중단되기도 했다. 감기의 일종이었던 스페인독감으로도 2,500만 명이나 목숨을 잃었다.최근의 조류독감, 사스 등도 바이러스성 전염병의 일종이다. 에볼라는 그 후속 신종인 셈이다. 지금으로선 예방이외에 답이 없다.

황해창 선임기자/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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