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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제조업…혁신ㆍ혁신ㆍ혁신…혁신해야 미래에 살아 남을 수 있어
-정부ㆍ재계 협심해 제조업 혁신 위한 위원회 발족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정부와 재계가 향후 3년 내 제조업을 대대적으로 혁신해 국가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민관 합동위원회도 발족시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민관 합동 제조혁신위원회’의 발족식 및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정부 및 재계 관계자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황창규 KT 회장과 3차원 프린팅업체인 타이드인스티튜트 고산 대표 등 각계 혁신 전문가들이 위원회에 참여했다.


제조혁신위원회는 향후 3년이 한국 제조업의 재도약을 결정하는 이른바 ‘골든타임’이라고 보고, 이 기간에 제조업 경쟁력의 중심을 ‘공장 생산력’에서 ‘혁신 역량’으로 전면 전환하자는 목표를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윤 장관은 이날 “새 경제팀은 비상한 각오로 경제활성화에 임할 것”이라며 “기업이 생산시설 위주에서 융합형 산업 중심으로 투자계획을 전환한다면 정부도 발상을 바꿔 모든 지원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2020년까지 IT와 사물인터넷 등으로 전 생산과정을 지능화하는 스마트공장 1만개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구상을 소개하면서 “9월까지 구체적 계획을 마련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와 관련 “경제성장의 버팀목이었던 제조업이 재도약하려면 혁신 중심으로 체계를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와 기업이 소통한다면 한국 제조업이 전인미답의 경지를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산업부는 정부의 ‘제조업 혁신 3.0 전략’도 소개했다. IT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융합 신산업을 만들어내고 기존 주력 산업에서는 소재 및 소프트웨어 분야를 한 층 강화하겠다는 내용이다.

인력 육성과 산업 입지에서 기업이 혁신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정상외교와 자유무역협정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재계에서도 실적 위주의 관행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 경영에 힘쓰고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인수합병이나 산업간 융합, 선제적 미래투자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제조혁신위원회는 정책 자문 기능을 뛰어넘어 정책 실행에 직접적 영향력을 미치는 기구로 운영될 계획이다. 비슷한 취지로 운영되는 일본의 ‘산업경쟁력회의’가 이날 회의에서 사례로 제시됐다.

제조혁신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경제관계장관회의나 무역투자진흥회의 등에서 바로 정책화하고 향후 시책의 집행 과정에서도 위원회가 실질적 역할을 하도록 운영하겠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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