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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아레스, 이번엔 레알 물까?
더 뜨거워진, 더 세진 엘 클라시코…특급 골잡이 8100만유로 바르샤행
메시 · 네이마르 등과 막강 공격편대…징계끝난 10월 엘클라시코서 첫인사

레알마드리드는 로드리게스 영입…거액베팅 크로스 등 뉴히어로 가세



마치 어벤저스와 저스티스리그 양 진영으로 갈린 수퍼히어로들의 맞대결을 방불케 한다. 올 시즌 ‘엘 클라시코’는 세계 최고 기량을 자랑하는 기존 히어로들에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검증받은 새 히어로들의 가세로 더 뜨겁고 화려한 대결이 될 전망이다.

‘고전의 승부’를 뜻하는 엘 클라시코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최대 라이벌 전인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더비 경기를 이르는 말이다. 이미 세계 최고 클럽이며 세계 최정상 골잡이들을 다 모아뒀기에 딱히 빈 자리가 없다. 그런데도 이들은 오로지 라이벌을 누르겠다는 이유로 거액을 쏟아부으며 수퍼스타들을 추가 영입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특급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27ㆍ우루과이)를 5년 계약으로 데려왔다. 원 소속팀인 리버풀에 이적 대가로 무려 8100만 유로(약 1118억원)를 줬다. 수아레스가 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상대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무는 기행으로 징계가 확정됐음에도 그에 대한 신뢰를 버리지 않고 지극정성으로 영입에 매달린 결과다.

바르셀로나는 브라질월드컵에서 상대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무는 기행으로 징계가 확정된 수아레스를 5년 계약으로 데려왔다. 월드컵 득점왕 로드리게스를 영입한 레알마드리드와 펼칠‘ 엘 클라시코’는 새 히어로들의 가세로 더 뜨겁고 화려한 대결이 될 전망이다.

이로써 바르셀로나 공격진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27ㆍ아르헨티나)와 ‘신성’ 네이마르 다 시우바(22ㆍ브라질)와 더불어 수아레스가 합쳐진 막강 진용을 구축했다. 이들 모두 모국은 물론, 가는 클럽팀마다 세계최고급으로 통하던 골잡이들이다.

이에 질새라 레알 마드리드도 발빠르게 전략 보강에 나섰다. 이번 월드컵에서 최다골(6골2어시스트)로 골든부트를 신은 콜롬비아의 축구영웅 하메스 로드리게스(23)를 6년 계약 조건으로 영입했다. 원 소속팀인 AS 모나코에 지불한 이적료는 수아레스와 대등한 8000만 유로다.

로드리게스의 가세로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진도 더욱 강화됐다. 공격력만큼은 메시에 버금가거나 그 이상이라고도 평가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ㆍ포르투갈)를 핵으로 가레스 베일(25ㆍ영국), 카림 벤제마(27ㆍ프랑스)에 로드리게스까지 가세해 질과 양 모든 면에서 최상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에 앞서 탐욕스럽게도 바이에른 뮌헨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24ㆍ독일)까지 영입했다.

이에 비해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로 공격진을 보강한 뒤에는 중앙 수비수에 눈독을 들였다. 지난 시즌 부진한 성적이 카를레스 푸욜의 노쇠화 등 얇아진 수비진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번에도 마르퀴뇨스(파리 생제르망)와 마츠 훔멜스(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달레이 블린트(아약스) 등 다양한 선수들을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 그중 발렌시아 소속이던 제레미 마티유(31ㆍ프랑스)가 최종적으로 바르셀로나의 품에 안겼다.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75억 원)로 4년 계약에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했다.

이렇게 업그레이드된 양 팀은 스페인축구협회의 최근 공식 발표에 따르면 올 10월 26일(이하 한국시간)과 내년 3월 22일 맞대결한다.

깨물기 기행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4개월 선수 자격 정지의 중징계를 받은 수아레스는 그 사이 입단식마저 치를 수 없는 수모를 당했지만, 10월 25일 징계가 끝나는 까닭에 10월 26일 엘 클라시코에 출격할 수 있는 자격은 갖췄다.

다만 수아레스가 그 때까지 팀 동료와 전혀 손발을 맞출 수 없다는 점이 변수다. FIFA는 수아레스가 징계 기간 동안 소속팀 훈련도 참가해서는 안된다고 명시했다. 이 때문에 팀 훈련에서 배제된 채 개인적으로 선발한 개인코치와 함께 따로 훈련하고 있다. 아무리 개인 기량이 뛰어나다 해도 단체 경기인 축구에서 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보지 못 한 채로 출전하기는 무리일 것이란 지적이다.

한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외에도 유럽 프로축구 클럽들은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는 8월31일까지 영입 전쟁이 치열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는 스페인 대표팀의 간판 골잡이 디에고 코스타를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데려왔다. 코트디부아르의 간판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로그바도 터키 갈라타사라이와의 계약이 끝나자 첼시에 합류했다. 첼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패스달인 세스크 파브레가스(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수 펠리페 루이스(브라질)도 영입했다. 아스날은 칠레 대표팀의 공격수이자 세계 최고급 드리블러 알렉시스 산체스를 바르셀로나로부터 영입했다.

다음 달 23일 새 시즌을 여는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는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 치로 임모빌레(이탈리아)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데려왔다. 분데스리가 득점왕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는 도르트문트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리그 내 이동을 마무리했다.

세리에A에서는 로마가 잉글랜드 첼시에서 수비수 애슐리 콜(잉글랜드), 유벤투스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프랑스), 나폴리가 잉글랜드 스완지시티에서 미추(스페인)를 데려왔다.

조용직 기자/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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