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정보 전문업체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이미 LH가 분양한 위례신도시 A1-11블록과 A1-8블록 단지 내 상가의 평균 낙찰가율은 각각 214%와 190%로 비슷한 시기에 나온 남양주 별내신도시나 서초 보금자리지구 등지의 평균 낙찰가율인 109~184%를 웃돌았다.
거기에 중심상업지구격인 트랜짓몰 내 준주거용지의 인기도 높았다. LH가 지난해 10월 중순 내놓았던 준주거용지 C2-4․5․6블록과 C1-5․6블록은 LH가 정한 토지비보다 약 400억원 가량 높게 팔렸다. 위례신도시 트랜짓몰 내 상가의 인기를 반증하는 결과라는 분석이 이어진다.
지난해 9월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A상가는 100에 달하는 상가를 분양 한 달 만에 100% 계약완료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상가의 경우 건물 외형이 갖춰지거나 활성화가 된 시점에 분양이 완료되는 것이 정설이나 아파트처럼 분양 초기에 완판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것이다.
당초 분양가는 1층이 3.3㎡당 3500만원, 2층은 1750만원 선. 상가는 보통 미분양 등 투자위험을 감안해 준공 한두 달 전에 분양하는 데 이곳은 이례적으로 선분양을 진행, 이례적으로 완판 기록을 썼다.
상가뉴스레이다 분석에 따르면 해당 상가 계약자들은 강남, 송파, 분당에서 찾아온 중소업체 CEO나 의사, 교수 등 전문직 종사자가 57%를 차지했다. 상가투자가 초보인 계약자도 2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11월 분양한 B상가 역시 최근 인기가 높은 스트리트형몰 형식에 테라스를 접목해 높은 인기를 끌어 계약률이 95%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말 분양된 한 주상복합 아파트 상가도 청약 시작 16분 만에 공급된 119개 점포가 모두 팔렸다. 상가 분양권에 3000만원의 웃돈까지 붙으면서 전매를 노린 이동식 중개업소인 떴다방까지 등장했다.
위례신도시는 4만2000여 가구를 배후로 업무 지구까지 포함, 약 20만 정도의 유동 인구 규모로 개발된다. 초등학교 10개,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5개씩 들어설 예정이다. 자체 내 유동인구 만으로도 충분히 점포 영업이 가능한 항아리 상권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위례신도시 상가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신도시 점포 입지의 희소성 때문”이라며 “위례신도시내 주택용지대비 상가 비중은 1기 신도시 대비 절반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위례신도시처럼 새롭게 조성되는 신도시 상가투자는 수익이 높은 만큼 위험도 크니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며 “올 하반기에도 위례, 문정, 마곡 3곳이 상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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