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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P FC 대개혁…선수 빼고 다 세계기준
[헤럴드POP=이성호 MMA 전문기자] 한국 MMA 단체 TOP FC가 대대적인 개혁을 실시한다.

TOP FC 주최사 ㈜남자세계는 오는 8월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TOP FC 3’를 시작으로 팔각케이지를 도입하며 타이틀전과 메인이벤트에 5라운드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TOP FC는 UFC의 룰(북미통합룰)을 글로벌 스탠더드로 인정하고 이를 도입하는데 적극적인 단체 중 하나다. 지난 2013년 6월 출범당시, 국내 최초로 UFC와 같은 그라운드 팔꿈치공격을 허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팔꿈치룰의 도입에 이어 이번에는 UFC와 같은 팔각케이지를 도입한다. 최근 UFC가 MMA의 ‘글로벌 스탠더드’가 되면서 세계 유력 MMA 단체들은 앞 다투어 케이지를 도입했다. 링에서 주로 경기를 펼쳤던 일본 단체들조차 서서히 케이지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실정이다. 


타이틀전, 메인이벤트 경기 양상도 바뀔 전망이다. TOP FC는 오는 12월 페더급 토너먼트 타이틀 결승전에서 5라운드 경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TOP FC 측은 “한국 선수들도 5라운드 경험이 필요하다. 선수들의 기술 및 체력 등 수준이 5라운드를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향상됐다고 믿는다” 고 평가하며 “타이틀전을 5라운드로 치르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말한다.

이렇듯 TOP FC가 UFC의 룰을 지향하는 이유는 파이터들에게 국제경쟁력을 심어주기 위함이다. TOP FC 측은 “선수들이 종합격투기 메이저리그인 UFC에 진출하고 활약하기 위해선 UFC와 동일한 환경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 우리는 UFC에 많은 선수들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TOP FC 출신으로 UFC에 진출한 첫 번째 파이터는 ‘수퍼내추럴’ 방태현이다. 지난해 6월 TOP FC 1에서 황주동에게 국내 최초 팔꿈치 파운딩 TKO승을 거둔 그는 지난 1월 옥타곤 데뷔전에서 판정패했지만, 지난 6월 UFC 174에서 카잔 존슨에 3라운드 펀치 KO승을 따내고 보너스로 10만 달러(약 1억원)를 받았다. TOP FC 측은 “케이지 위에서 UFC룰에 준하는 경기를 경험한 파이터들이 제2, 제3의 방태현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자신한다.

한편 팔각케이지가 도입되는 ‘TOP FC 3 전주’는 3연승의 김은수(노바MMA)와 6연승의 모이제 림본(푸켓탑팀)의 미들급 메인이벤트가 펼쳐진다. 또한 ‘전주가 낳은 파이터’ 한성화, ‘바람의 파이터’ 김재영(노바MMA) 등이 출전하며 베테랑 남기영(옥타곤멀티짐)은 페더급에서 밴텀급으로 전향해 박한빈(트라이스톤)과 격돌한다.
 

mmaki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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