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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테랑’ 홍란, 4년 만의 우승 시동…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R 단독선두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거리 욕심은 내려놨어요. 이제 정확성으로 승부해야죠.”

프로 11년차 베테랑 홍란(28·삼천리)이 4년 만의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홍란은 19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 동·서코스(파72·652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는 맹타를 휘두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내 백규정(19·CJ오쇼핑)을 한 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사진=KLPGA

홍란은 1, 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로 힘차게 출발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홍란은 후반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17번홀(파3)에서 날카로운 아이언샷으로 티샷을 핀에 바짝 붙인 뒤 한 타를 더 줄였다.

프로 3승의 홍란이 최근 우승한 건 지난 2010년 S-Oil 챔피언십이 마지막이었다. 올시즌 최고 성적은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3위.

홍란은 “아이언샷 감이 좋았는데 그린까지 잘 받아주면서 좋은 성적이 난 것같다”며 “어린 후배들과 거리 경쟁은 하지 않는다. 거리에 대한 욕심을 부리면 내 스윙만 망가진다. 내 거리만 충분히 내고 아이언샷과 숏게임을 보강해 정확성으로 승부하려고 한다”고 했다.

홍란은 “어렸을 땐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하면 반드시 우승을 해야겠다는 압박감에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는데 지금은 평점심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흥분하지 않고 내 스타일대로 해서 내일 우승 인터뷰를 하러 오겠다”며 웃었다.

올시즌 2승을 올린 신인왕 후보 백규정이 이날 3타를 줄이며 선두에 한 타 뒤진 단독 2위로 뛰어 올랐고 1라운드 선두였던 김해림(25·하이마트)과 윤채영(27·한화) 이정민(22·비씨카드) 선두에 2타 뒤진 8언더파 136타로 나란히 공동 3위에 랭크됐다. 김해림과 윤채영은 생애 첫 승을 노린다.

한편 세계랭킹 3위 박인비(26·KB금융)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기록하며 2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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