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2삼진)로 단 한 번의 출루도 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너클볼러’ R.A.디키의 시속 134㎞짜리 직구를 노려 스윙을 했지만 타구는 펜스 앞에서 토론토 좌익수 멜키 카브레라에게 잡혔다.
이어 4회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디키의 바깥쪽 높게 제구된 너클볼을 그대로 보냈다. 추신수는 ‘볼’이라고 판단해 기다렸지만 주심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하면서 삼진 아웃 처리됐다.
6회에서는 시속 101㎞의 느린 너클볼을 잡아 당겨 빠른 타구를 만들었다. 그러나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세번째 아웃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토론토의 교체 투수 애런 루프의 슬라이더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끝내 출루를 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대타로 나선 경기까지 포함해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 부진을 기록했다. 전반기 9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322타수 78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후반기 첫 날에도 반전을 만들지 못하며 시즌 타율이 0.239로 더 떨어졌다.
한편 추신수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팀은 승리를 거뒀다. 텍사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는 이날 6⅔이닝 5피안타 1실점 12탈삼진의 호투로 시즌 9승(5패)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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