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라식수술을 받았던 Y양은 어렵사리 라식재수술을 결심했다. 라식수술 이후에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력이 점차 나빠져, 결국 안경과 렌즈를 다시 착용해야 했기 때문이다. 다시금 안과를 찾은 그녀는 불편함과 떨어진 시력에 대한 걱정에도 불구하고 이미 한번 수술을 받은 경험상, 눈이라는 민감한 부위에 재수술을 받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호소했다.
시력교정수술이 대중화되면서 많은 이들이 안경을 벗기 위해 라식과 라섹수술을 받고 있다.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라식 도입 초기에 비해 부작용이 줄고 안정성이 더해진 것도 사실. 하지만 Y양의 경우처럼 시력이 다시 저하되거나 원하는 시력을 얻지 못해 재수술을 받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라식•라섹을 재수술하는 과정은 처음보다 쉽지 않다. 정밀한 검사를 통해 현재의 눈 상태를 정확하게 평가해야 하며 특히 각막두께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를 토대로 시력개선의 여지가 있는지를 결정하며 재수술이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고 시력개선이 가능하다면 적합한 수술을 선택하게 된다. 이때 처음 수술을 라식으로 했다면 재수술 또한 라식으로 해야 하는 반면, 라섹으로 받았다면 검사결과에 따라 라식 또는 라섹으로 수술 가능하다.
이러한 라식•라섹 재수술은 수술 노하우에 있어서도 처음 수술과는 다른 노하우와 세심함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하고 있다.
압구정 S&B(에스앤비)안과 유승열 원장은 "라식재수술은 각막절편을 다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만들었던 각막절편을 다시 들어올리는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상당한 노하우가 요구된다"며 "재수술 후 절편을 원래 자리에 정확히 위치시키고 관주시키는 기술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유 원장은 이어 "과거에는 근시와 각막두께, 안압 등의 부작용과 함께 근시퇴행 우려가 있어 라식재수술을 꺼려하는 이들이 많았다"면서 "최근에는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다른 병원에서 라식수술을 진행하고 재수술 때문에 안과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소문이 나면서 에스앤비안과는 과거 강남의 타안과에서 라식•라섹수술 후 근시퇴행으로 고통받았던 연예인들이 많이 찾아와 수술을 받는다며 최근에는 “탤런트 김호진, 심지호, 유진, 개그맨 추대엽등 많은 연예인들이 라식•라섹 재수술을 받으며 다시 한번 새로운 세상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가족 눈 건강 지킴이 김준현 원장은 “근시퇴행 환자들의 고통을 누구 보다 잘 알고 있다며, 근시퇴행 환자를 수술해줄 때가 가장 보람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