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프란치스코 교황과 亞 청년 대표와의 만남, “대학휴게실에서 한ㆍ양식으로 오찬”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아시아 22개국에서 가톨릭 청년교도들이 모이는 제 6회 아시아 청년 대회(Asian Youth Day, AYD)가 오는 8월 10일부터 17일까지 천주교 대전교구(교구장 유흥식 주교)에서 열린다. 특히 오는 14일로 예정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자 일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중 아시아 청년 대표 들과의 오찬과 대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론, 폐막 미사 집전 등을 계획하고 있다.

천주교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준비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주교)는 14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 아시아청년대회를 주관하는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를 초청해 대회 개요 및 준비 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특히 8월 15일로 예정된 대전가톨릭대학에서의 아시아청년들과의 오찬은 아시아 17개국(인도‧방글라데시‧파키스탄‧네팔‧캄보디아‧미얀마‧타이‧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동티모르‧중국‧일본‧한국‧대만‧몽골) 대표 청년들을 포함한 20명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가수 보아도 함께 해 교황을 만나게 된다. 유흥식 주교는 “오찬 자리는 대전가톨릭대학 학생 휴게실을 식당으로 임시 개조해 마련되며, 정성껏 마련한 한ㆍ양식이 교황 및 참석자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청년대회에 교황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시아 청년들과의 오찬에 이어 같은날인 8월 15일 오후 솔뫼성지에서 열리는 대회 참석 청년 교도들과의 만남, 8월 17일 오후 해미읍성에서의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폐막 미사 집전 등이 예정됐다. 17일 오전에는 해미성지에서 아시아 주교들과의 오찬도 갖는다.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는 인도‧캄보디아‧몽골‧일본 등 아시아 22개국 1,000여명의 청년과 한국 참가자 900여명 등 약 2,000명이 참석한다. 또한 올해는 한국청년대회도 함께 열려 16개 교구 3500여명의 한국청년들도 함께 할 예정이다.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을 비롯한 교황 수행 주교 10여명과 아시아 주교단 50여명도 이 자리에 함께한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한국 순교자들의 상당수가 배출된 대전교구 내 성지에서 아시아청년대회가 개최돼 아시아의 젊은이들이 순교자들의 믿음과 삶을 본받는 기회가 되리라 믿는다”며 “교황님의 방한은 희망을 잃고 어려움 속에 방황하고 있는 아시아의 젊은이들이 큰 희망과 용기를 얻고, 신앙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대회는 ‘젊은이여 일어나라, 순교자의 영광이 너희를 비추고 있다’를 주제로 8월 10일부터 17일까지 천주교 대전교구와 국립중앙청소년 수련원(충남 천안 소재), 충남 내포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아시아 청년 대회는 경제적 이유로 세계청년대회에 참가하기 어려웠던 아시아 지역의 젊은이들을 위해 아시아주교회의에서 1999년 창립했다. 태국 후아힌에서 열린 1회 대회를 시작으로 대만, 인도, 홍콩, 필리핀 등지에서 3년 마다 개최됐고 이번에 대전교구에서 여섯번째 대회를 유치했다.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WYD)는 세속의 가치관 안에서 방황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가톨릭 신앙 축제로 교황 요한바오로 2세가 1984년 창시했다. WYD는 전 세계 200만명 청년이 3년에 한 번씩 모이며 유럽과 타 대륙을 번갈아 가며 열리고 있다.

su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