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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람> “매출 1등보다는 창의성으로 롱런”
- 부동산 광고업계 미다스손…천연재 애드파워 대표
여성섬세함 살린 문구 대박분양 견인
열정·적극성에 건설업계 핫피플 등극



’단하나의 정상(세종힐스테이트), 천안의 강남(천안 불당 더샵), 산좋고 물좋고 집좋고(대구 죽곡 한신 뉴플러스), 평택의 슈퍼프리미엄(평택 반도 유보라)…’

요즘 부동산업계에서 회자되는 광고업계 여성 한명이 있다. 무릎을 치게 만드는 광고 문구로 인한 ’대박‘ 분양 뒤에는 항상 그가 뒤에 있다. 신영 지웰더샵, 호반건설 기업PR, 반도 유보라 등 상반기만 25개 광고 수주를 따내며 분양광고 시장을 휩쓴 인물이다.

경쟁프리젠테이션(PT)승율 70%이상, 매번 기적을 만들고 있는 천연재(47·사진) 애드파워 대표가 그 주인공.

“진심을 다해서, 일을 한 결과인 것 같아요. 진심으로 다가가 광고주와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면, 수주는 따라 오게 돼 있습니다. 부동산 광고 바닥이 거칠다고 하는데, 여자이기 때문에 도움도 받은 것 같고요. 공감대 형성 능력은 아무래도 남자보다 여자가 더 낫지 않나요.”

진심을 보여주는 가장 빠른 길은, 열정이 느껴지게 하는 것일 터. 진실된 마음은 결국 전해지기 마련. 


대표가 일벌레니, 그 밑으로는 죽어날 것이라는 세간의 시선은 편견일 뿐이다. 그의 회사는 출퇴근 시간이 없다. 저녁이든 아침이든 회사를 드나드는 것은 직원 자유다.

”내부고객을 만족시켜야, 고객도 만족시킨다고 봅니다. 보통 광고회사 대표들은, 광고주들과 술자리를 많이 합니다. 술을 그리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광고주들보다 직원들과의 술자리를 더 많이 가져요. 그들이 무엇이 필요한지 항상 들을려고 해요. 출퇴근 시간을 없앤것도 같은 맥락이고요.”

그의 열정과, 철학이 전해진 탓일까. 그의 회사는 창립 3년만에, 대우건설, 삼성레미안, 현대엠코, 포스코의 공식협력업체가 됐다. 보통 광고회사 경쟁프리젠테이션(PT) 승률이 20%인데 비해 그의 회사 피티 승률은 70%로 압도적이다.

하지만 매출액 기준으로, 가장 큰 회사는 아니다. 1위를 하고 싶냐고 물었다. “노(no)”라는 예상외 답변이 돌아온다.

“저희 회사가 매출이 많이 나는 회사가 되는 걸 원하지 않아요. 크리에이티브(Creative)로 롱런하는 회사를 꾸리고 싶습니다. 특히 저희 회사가 ’칭찬받는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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