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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과 연결된 아파트 분양 봇물…나홀로 상승세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아파트와 지하철역이 연결된 아파트가 잇따라 선보여 눈길을 끈다. 단지 지하 또는 지상에 지하철과 연결되는 통로를 설계해 입주민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초역세권인 만큼 유동인구가 풍부해 찾는 사람이 많아 시세도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용산구 ‘신용산역’, 강동구 ‘강동역’, 노원구 ‘대릉역’ 등과 연결된 아파트 단지가 잇따라 분양해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 용산의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과 지하1층이 연결돼 있는 한강로2가 용산역전면3구역 ‘래미안 용산’ (오피스텔 전용면적 42~84㎡ 782실, 아파트 전용면적 135~243㎡ 195가구)을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KTX 및 지하철 1호선, 중앙선의 환승역인 ‘용산역’이 단지 앞에 위치해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신동아건설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분양중인 ‘강동역 신동아 파밀리에’는 지하철 5호선 ‘강동역’(전용면적 94~107㎡, 총 230가구)과 직접 연결돼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하고 있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 ‘노원 프레미어스 엠코’(전용면적 84㎡, 총 234가구)는 지하철 6, 7호선 환승역인 ‘태릉역’과 연결돼 있다. 단지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스트리트형 상가가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 국제업무단지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전용면적 84~210㎡, 총 999가구)를 분양하고 있는데, 인천 지하철 ‘센트럴파크역’이 단지 지하로 직접 연결된다. 


지하철역 주변이 준주거용지인 만큼 이런 단지들은 고급 주상복합단지나 오피스텔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초역세권에 중심상업지여서 주택 수요가 풍부하며, 단지의 환금성이 뛰어나 인기가 높다.

특히 이들 단지들은 기본적으로 주거시설 저층부에 상가시설이 조성돼 주거와 쇼핑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생활권을 자랑으로 내세운다.

시세도 안정적인 편이다.주변 주상복합 아파트 대부분이 하락세를 겪고 있지만 지하철역과 연결된 단지만 상승세를 보이는 곳도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2호선과 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과 직접 연결된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캐슬 골드’(2005년 12월 입주)의 전용면적 148㎡ 평균 매매가는 입주 당시 14억7000만원에서 현재 14억7500만원으로 소폭 올랐다.

반면 잠실역과 3분거리인 신천동의 ‘더샵스타파크’(2008년 9월 입주)의 전용면적 137㎡ 평균 매매가는 입주시기가 늦은데도 불구하고 입주 당시 12억5000만원에서 현재 11억7000만원으로 떨어져 거래되고 있다.

또한 지하철 2호선 신천역과 8분 거리인 ‘트리지움’(2007년 8월 입주)의 전용면적 149㎡ 평균 매매가는 입주 당시 19억7000만원, 현재는 14억만원까지 하락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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