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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구할 三星‘노트 · 태블릿 · 웨어러블’
2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에서 예상 밖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든 삼성전자가 하반기 ‘NOTABLE’(노트, 태블릿, 웨어러블) 3총사로 반전을 노린다. 9월 출시될 예정인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와 8인치 이상 10인치 대 태블릿 ‘갤럭시탭S’, 그리고 기어 시리즈 같은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로 시장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8일 관련 업계는 삼성전자의 하반기 스마트기기 시장 관전 포인트로 ‘NOTABLE’을 제시했다. ‘Note, Tablet, wearable’의 합성어인 ‘NOTABLE’, 즉 스마트폰의 갤럭시노트, 태블릿의 갤럭시탭S, 웨어러블의 기어와 핏 시리즈의 안착 여부에 삼성전자 하반기 및 연간 농사가 달려있다는 의미다.

갤럭시노트가 선도 중인 패블릿, 갤럭시탭과 애플 아이패드가 양분 중인 태블릿, 그리고 기어2, 기어핏, 기어라이브, 모토360, 아이워치 등이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는 웨어러블 등 세 분야에 삼성전자 미래가 달려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전 세계적인 시장 성장율 둔화 속에 업체간 경쟁은 심화 되면서 삼성전자, 애플, HTC 등 모든 스마트폰 업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기를 벗어날 수 있는 대안으로는 태블릿과 웨어러블 시장이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대화면 스마트폰, 그리고 10인치 대 태블릿과 웨어러블 시장 등에서 주도권 선점에 성공한다면, 2분기 부진한 실적은 일시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우선 갤럭시노트4는 부진했던 갤럭시S5의 고급 스마트폰 수요는 물론, 소형 태블릿 시장 수요까지 동시에 공략한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대형 화면과 특화 기능을 바탕으로 한 패블릿 시장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태블릿 시장에서는 10인치 대 상품이 주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앞서 2분기 실적과 관련 “패블릿에 설 자리를 잃어버린 7인치 대 태블릿의 부진”을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와 관련 이달 중 출시 예정인 ‘갤럭시 탭S’에 대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이 지금까지 내놓은 어떤 태블릿PC보다 뛰어나다”고 평가하면서 “최고의 넷플릭스(미국의 동영상 서비스업체)용 태블릿PC”라고 화면 크기와 화질을 칭찬했다.

웨어러블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선보인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을 기획, 개발, 제조, 판매할 수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웨어러블 시장 주도권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BMW, 자전거 제조사 트렉(Trek)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갤럭시 시리즈를 다양한 제품들과 연계하는 실험에 착수했다. 특히 이 가운데 기어2, 기어2 네오, 기어 핏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 3종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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