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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영업익 2兆…TV도 선전
어닝쇼크 삼성전자…그속에서 빛난 사업
잠정실적 발표 결과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감소했지만,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호조 덕에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TV도 초고해상도(UHDㆍ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로 소비자가전(CE) 부문 실적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8일 삼성전자와 증권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반도체 부문의 2분기 매출은 9조5000억원을 약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2조원 수준으로 지난해 2분기 1조7600억원을 시작으로 5분기 연속 2조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반도체 부문의 호조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회복 덕택으로 해석된다. 윈도XP 지원 중단으로 PC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PC용 D램 가격과 수요 모두 상승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가 계속되고 있고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도 늘고 있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지난 5월 D램 시장 규모는 38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0% 급증했다. 이는 1995년 12월 41억9000만달러 이후 18년 만에 최대 규모다. 전체 반도체 시장 규모도 269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 증가했다.

TV도 브라질 월드컵 등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 특수를 타고 남미, 유럽 등 신흥ㆍ선진 시장에서 두루 판매가 증가하며 CE 부문 실적을 떠받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2분기 TV 출하량과 평균판매단가(ASP)를 전 분기보다 각각 1.8%, 6.8% 증가한 1120만대, 671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CE 부문 영업이익도 전 분기(1900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4300억~4400억원으로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역시 TV와 PC 판매 호조로 흑자전환, 2500~26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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