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하남현 기자 ] 세월호 참사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크루즈 이용객이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1~6월 크루즈선으로 국내 들어온 여객이 44만9000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23만8000명)보다 88.8%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항구 별로는 제주항이 24만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배(101.8%) 이상 증가했다. 부산항과 인천항은 각각 12만4000명, 5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65%, 7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크루즈 여객 실적이 없던 광양항은 올 상반기 2만7000명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크루즈 여객이 급증한 것은 로얄케리비안크루즈 사의 ‘마리너 오브 더 시(Mariner of the Seas)’, 코스타크루즈 사의 ‘코스타 아틀란트카(Costa Atlantca)호’등의 기항 횟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프린세스크루즈 사의‘사파이어 프린세스호(11만5875t)가 올해부터 한-중 노선과 동북아 시장 등에 신규 취항한 것도 크루즈 여객 증가의 배경이 됐다.

이상문 해수부 해운정책과장은 “국내 들어오는 크루즈 여객의 대부이 씀씀이가 큰 중국 관광객”이라며 “크루즈선 기항이 늘어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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