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택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대한주택보증의 상반기 전체 보증 실적도 작년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택보증은 올해 상반기 보증 실적이 총 38조6천91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실적 24조4천972억원 대비 57.9%, 2012년 상반기의 20조4천76억원에 비해서는 89.6%가 증가한 것이다.

보증서 발급 전단계인 승인 기준 실적은 올해 상반기까지 41조원을 넘어섰다.이런 추세로 볼 때 올해 분양보증 실적은 연초 목표치인 70조원을 넘어서 80조원을 웃돌 것으로 주택보증은 내다봤다.

이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 직전에 밀어내기 분양이 대거 몰리며 보증물량이 급증했던 2007년(83조9천483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주택보증은 하반기 분양 실적에 따라 사상 최대 수준의 보증 실적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상반기 보증실적이 증가한 것은 전체 보증의 60% 가까이 차지하는 주택 분양보증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올해 상반기 주택 분양보증 실적은 22조2천340억원으로 총 441개 사업장, 12만2천524가구에 대한 보증이 이뤄졌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6조1천176억원(367건, 9만5천420가구)에 비해 보증액 기준37.9%가 증가한 수치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상반기 새 아파트 분양이 크게 늘어난데다 정부 정책과연계한 신상품도 시장에 안착하면서 상반기 보증 실적도 크게 늘었다”며 “하반기에도 아파트 신규 분양이 줄이을 것으로 예상돼 올 한 해 사상 최대에 버금가는 보증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