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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입은행, 중국 수은과 협조융자로 선박 수출 성사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이 중국의 수은과 협조융자를 통해 선박수출을 성사시켰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월 방중 당시 체결한 ‘한ㆍ중 수출입은행간 상호리스크 참여약정’의 첫 성과다.

이덕훈<사진 오른쪽> 수은 행장은 지난 3일 오후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리뤄구(李若谷) 중국 수은행장과 대우조선해양에서 3척의 초대형(1만8400TEU급) 컨테이너선 구매 계약을 체결한 중국 민생리스에 2억9500만달러의 선박금융을 제공하는 내용의 금융계약서를 체결했다.

민생리스는 2008년 중국 민생(Minsheng)은행의 자회사로 설립된 중국 최대의 항공기ㆍ선박 리스 전문회사로, 항공기 100대, 선박 130척을 운용 중이다. 민생리스는 오는 2015년 하반기께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선박을 인도받아 세계 2위 컨테이너 선사인 스위스 MSC에 17년간 용선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수은은 민생리스의 선박 구매자금 2억9500만달러를 대출하고, 이중 절반인 1억4750만달러를 중국 수은이 보증하기로 했다.

양국 수은은 민생리스가 국내 조선소에 선박 발주를 저울질하는 동안 금융 협력방안을 마련해 민생리스측에 금융지원 의사를 타진했다. 이에 민생리스는 대우조선해양과 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수은 관계자는 “지난해 6월에 체결한 한ㆍ중 수출입은행 간 상호리스크 참여약정이 이번 금융협력의 촉매제가 됐다”면서 “수은은 정부의 세일즈 외교정책에 발맞춰 세계 각국 수출신용기관(ECA)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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