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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주ㆍ예나래저축은행, 러시앤캐시 품으로…OK저축은행으로 변신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금융위원회가 2일 정례회의를 열고 러시앤캐시의 예주ㆍ예나래저축은행 주식 취득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관리하던 10개 저축은행이 모두 주인을 찾게 돼 금융당국이 지난 2011년 이후 추진했던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금융위는 지난해 9월 발표한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 정책 방향’에 따라 러시앤캐시가 제출한 ‘저축은행 건전경영 및 이해 상충방지 계획’을 심사한 결과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계획의 충실한 이행 및 이행 여부 보고를 주식취득을 최종 승인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에 따라 러시앤캐시는 매년 금융감독원장에게 계획의 이행 여부를 보고해야 한다. 만약 계획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주식취득 승인이 철회될 수도 있다.

러시앤캐시는 당국의 승인을 받은 만큼 새롭게 출범하는 저축은행 이름을 ‘OK저축은행’으로 하고, 내주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예주ㆍ예나래저축은행 인력은 OK저축은행으로 100% 고용승계 됐으며, 현재 서울 논현동에 있는 예주저축은행 본점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10층 OK저축은행으로 이전해 새롭게 영업하게 된다. OK저축은행은 연 20%대의 중금리의 대출 상품을 조만간 선보이는 동시에 광고와 마케팅 활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러시앤캐시는 또 신용도가 높은 대부업 이용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대부업 자산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장기적으로는 대부업에서 철수할 방침이다.

앞서 러시앤캐시는 지난달 27일 본사 사옥을 강남구 역삼동에서 서울 중구에 있는 대한상공회의로 이전하고, 본격적인 제도권 금융으로의 진입을 준비해왔다.

금융위 관계자는 “러시앤캐시가 예주ㆍ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해 대부업체 수요가 일부 제도권으로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며 “서민 신용대출의 금리가 인하되고, 소비자 보호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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