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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 컨피덴셜] 영국 ‘콜라稅’ 로 비만 탈출
[코리아헤럴드=이지윤 기자] 최근 비만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자 영국 정부가 탄산음료에 세금을 물리고 광고도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영국 보건복지부는 과도한 설탕 섭취로 비만이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된 건강관리 비용이 2050년에는 97억파운드로 두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영국 영양학회 역시 설탕섭취를 효과적으로 줄이기만 해도 비만, 당뇨, 심장질환 등의 발병위험을 절반 가량 줄일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영국 정부의 하루 설탕 섭취 권장량은 탄산음료 330ml 한 캔 분량으로 하루에 섭취하는 전체 칼로리의 5% 이하이다. 이는 세계보건기구의 권장량과도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탄산음료연합회는 탄산음료가 영국인들의 식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에 지나지 않는다면 비만의 원인을 탄산음료에만 국한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최근 대기업들이 전체 홍보비의 49%를 저칼로리 음료를 홍보하는데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콜라稅’ 도입과 별도로 영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설탕섭취를 줄이자는 취지의 공익광고를 내보내고 있는데 이후 실제로 탄산음료 판매가 9%까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영국에서는 테스코 등 대형마트들이 계산대 근처에 있던 초콜릿 및 캔디류 판매대를 이동시키고 있고 급식에서도 당도가 높은 과일쥬스를 우유나 물로 대체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jylee@heraldcorp.com



출처: 프리미엄 식·음료 리포트 ‘헤럴드 컨피덴셜’ http://confid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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