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원ㆍ달러 1010원 붕괴…당국 “시장참가자 기대 일방적 쏠림 우려” 구두개입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4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한 원/달러 환율이 2일 장중 1010원선이 붕괴됐다. 원·달러 환율이 1,01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8년 7월 29일 1,008.8원(종가 기준) 이후 6년 만이다. 외환당국은 “시장 참가자의 기대가 일방적 쏠림이 우려된다”며 구두개입에 나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0.1원 오른 1011.8원에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10시50분경 1010원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1009.5원을 기록했다.

중국 등 주요국 경제지표 호조로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다시 강화한 것이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 자금의 한국 증시 유입액도 다시 늘어난 모습이다.

반기말 수출 업체들의 매도(네고) 물량은 상당수 소화됐으나 전날 조선사들의 해외 수주 소식이 환율 하락에 무게감을 더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글로벌 경기에 대한 긍정적 분석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됨에 따라 오늘 환율도 추가 하락을 받을 전망”이라며 “아시아권 통화의 움직임과 당국의 1,010원 방어 의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1.9원 내린 100엔당 994.63원이다.

gi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