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케아와 한판…에몬스 비밀병기는 ‘에코 명품가구’
품평회 통과 제품 20%만 출시…‘품질 · 디자인 · 가격’으로 차별화


중견 가구기업 에몬스(대표 김경수)가 최고 등급의 친환경자재를 사용한 명품가구로 ‘이케아(IKEA) 파고’를 넘는다. 세계 최대 가구ㆍ인테리어자재 업체 이케아는 올 연말 경기 광명에 2만3000평짜리 대형 매장을 연다.

김경수 에몬스 회장은 2일 “최고의 친환경자재와 고품격 디자인으로 명품가구, 소유하고 물려줄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겠다”며 “이것이 이케아의 공습에 대한 에몬스의 대책”이라고 소개했다.

에몬스는 지난달 25일 인천 남동산단 본사에서 ‘2014 추동 트렌드 발표회’를 열고 하반기 출시할 신제품 후보 70여종을 선보였다. 이 중 20% 가량만 대리점과 소비자 평가를 통과해 제품화된다. 


에몬스는 하반기 트렌드로 ‘친환경 명품(Eco-prestige)’을 제시했다. 이는 최고의 친환경 소재에 명품 디자인으로 만들어 소유하고 싶은 가치를 부여한 제품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쉽게 사고, 바꾸고, 버리는 제품이 아닌 오래도록 소유하며 사용하고 싶은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제품, 대물림할 수 있을 만큼의 높은 품질을 지닌 제품이라고 김 회장은 소개했다.

김 회장은 “한국 사람들은 혼수, 입주, 이사와 같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가구 구매를 결정한다”며 “생애 처음 또는 오랜 기다림 끝에 가지게 되는 자신만의 공간에 일회용, 조립식 가구가 아닌 자랑하고 싶은 명품가구로 공간을 채우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이런 제품을 컨셉트로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품평회를 겸한 발표회에는 에몬스의 이런 전략에 따라 패턴이나 장식을 최소화하고 원목, 대리석, 가죽 등 천연소재 비중을 높인 우아한 디자인의 제품이 주로 소개됐다. 색상은 샌드 그레이, 웜 그레이, 머드 브라운, 모카 브라운 등 중립적이고 부드러움이 강조된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건조 항균시스템을 갖춘 장롱, 160도까지 눕힐 수 있는 프리미엄 전동 리클라이너 소파, 99.9% 항균원단과 항균필터를 적용한 매트리스 등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에몬스는 창립 이래 35년 간 고수해온 직접 제조원칙을 바탕으로 품질과 디자인을 명품화하면서도 착한 가격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런 까닭에 위축된 소비시장에도 지난해 매출이 20% 가까이 늘어난 117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상반기 매출이 30% 늘어나는 등 선전하고 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