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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8월 내집마련 적기…수도권 택지지구 신규분양, 강남재건축 유망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올 하반기 주택시장은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거래 침체로 급매물이 늘어나는 7~8월이 내 집 마련 적기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유망 부동산 상품으로는 위례신도시 등 수도권 대형 택지지구 신규아파트, 규제완화가 예상되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꼽는 전문가가 많았다.

본지가 부동산업계, 학계, 금융계, 연구원 등 부동산 전문가 40명을 대상으로 7월 이후 올 하반기 수도권 주택시장 전망을 묻는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부분 전문가(82.5%, 33명)가 집값이 오른다고 답했다. 하지만 대부분 2% 미만의 소폭 상승을 예상해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언 KDB대우증권 부동산팀장은 “수도권 집값이 바닥을 친 상태에서 실수요 중심으로 소폭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따라서 하반기에 내집마련 전략을 세운다면 급매물이 많은 7~8월을 노리라는 전문가가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42.5%가 7~8월을 내 집 마련 적기라고 판단했다. ‘지금 당장’(15%)이라고 답한 사람과 합하면 절반 이상이 비수기에 내 집 마련을 하라고 권했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소폭이지만 집값이 꾸준히 오른다고 예상한다면 싸게 할 수 있는 비수기가 매수의 적기”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집값이 오른다면 지역적으로는 ‘서울 강남’(42.5%), 상품별로는 ‘위례신도시 등 수도권 대형 택지지구 신규분양’(42.5%)이 가장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양해근 삼성증권 부동산전문위원은 “수도권 대형택지지구는 주변시세와 비슷한 분양가로 청약경쟁률이 높고, 실수요자가 많아 웬만하면 분양가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낮아 노려볼만하다”고 설명했다.

집을 살 때 가장 큰 변수에 대해서는 ‘국내외 경기, 가계부채 소진 상황 등 제반 경기 여건’(45%)이라고 보는 전문가가 가장 많았다. 그 뒤를 ‘2기 경제팀의 대출규제 완화 등 정책 방향’(15%), 금리인상 여부(7.5%) 등이 따랐다.

전문가들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 정부의 새 경제팀이 추진하고 있는 대출규제완화 방안에 대해 당장 효과를 기대하진 않는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대출규제 완화가 실현된다면 ‘중장기적으로 효과’(40%)를 본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시장 정상화 차원일 뿐 별 영향없다’(27.5%)는 응답도 꽤 많았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대출규제완화 효과는 단기 보다는, 실물과 부동산 경기 회복이 선행될 때 중장기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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