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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에선 몰랐던 나만의 개성을 찾았어요”…5회째 맞는 이화여대 철학마당
-이화여대 철학연구소, 7월24~26일 ‘제5회 철학마당’ 개최

-‘생각놀이’로 풀어낸 철학교육…매년 참가자 만족도↑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올 여름, 자녀에게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은 어떨까. 학교나 학원에서는 미처 깨닫지 못한 자신의 개성을 발견하며 한 뼘 더 성장하는 자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가 이화여대에서 열린다.

이화여대 철학과 철학연구소는 내달 24일부터 26일까지 이화여대 사범대학 교육관에서 ‘제5회 철학마당’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 해로 5회째를 맞는 철학마당은 쉽고 다양한 철학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청소년기의 자신을 다각도로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학년 당 20명씩)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행사는 ‘공’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함께 사는 세상의 가치를 일깨우고 경쟁의 시대에 공존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3일 간 진행되는 철학마당은 생각마당, 토론마당, 놀이마당으로 구성된다. 생각마당은 이화여대 철학과 교수 등 철학교육 전문가가 진행하는 철학수업이다. ‘공동체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어떻게 공감할 수 있을까’ 등의 물음을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탐구한다.

토론마당은 생각마당에서 탐구한 내용을 다양한 활동과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심화하는 과정이다. 일반적인 토론 형식에서 벗어나 연극, 미술, 게임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토론 활동이 진행된다.

놀이마당에서는 이화여대 캠퍼스 곳곳을 누비며 생각마당과 토론마당에서 고민했던 내용들을 몸으로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친구들과 함께 몸을 움직이면서 ‘공감’과 ‘어울림’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철학을 좀 더 쉽고 친밀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 올 해로 5회째를 맞는데 매년 재참여를 원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지난 3,4회 철학마당에 참여했던 정지윤(15)군은 “학교에서 분출할 수 없었던 나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었다”라며 올 해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4회 철학마당에 참여했던 김별(15)양도 “더 깊고 넓게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 아직 철학마당을 경험하지 못한 친구들에게도 참여를 적극 추천했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내달 5일까지 ‘철학마당 홈페이지(cafe.naver.com/madangphilosophers)에서 가능하다.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zigi4madang@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프로그램을 마친 학생들에게는 현장체험활동 확인서와 수료증을 발급한다. 참가비는 1인당 16만원이다. 문의는 02-3277-2214.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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