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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16강 탈락에 日 반응 “최약체 그룹에서도 꼴찌” vs “아시아 전체의 실패”
[헤럴드생생뉴스]사상 첫 원정 8강을 노렸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조별리그에서 맥없이 탈락하자 일본 언론과 네티즌들은 비아냥과 자조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최종전에서 10명이 뛴 벨기에를 상대로 후반 33분 얀 페르통언(토트넘)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아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무2패(승점 1·골득실 -3)에 그쳐 벨기에(승점 9·골득실+3), 알제리(승점 4·골득실+1), 러시아(승점 2·골득실-1)에 이어 꼴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결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는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전멸했다”며 “일본, 한국, 호주, 이란 4팀이 3무 9패에 그치면서 현재 4.5장인 월드컵 본선 아시아 출전 쿼터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 신문은 톱뉴스로 홍명보 감독과 이영표 전 국가대표의 상반된 코멘트를 대조시켜 눈길을 끌었다. 


산케이스포츠는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젊은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쌓았다고 했지만 홍명보 감독과 2002년 월드컵에서 4강을 합작한 이영표는 ‘월드컵은 경험하는 무대가 아니다. 최고의 실력으로 증명해 보여야하는 무대다’라고 ‘일갈’ 했다”고 전했다.

일본 축구팬들은 비아냥과 자조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일본 네티즌들은 “일본이 그리스에 수적 우세를 점하고도 0-0으로 비겼을 때 비난하던 한국이 똑같은 경우를 당하고 졌다. 부메랑이 됐다” “벨기에 2군 10명에게도 졌다” “최약체 그룹에서도 꼴찌했네”라며 비아냥댔다.

또 한 편에선 “아시아 자체가 이 수준이다” “아시아 전체의 패배다”며 브라질에서 동반 몰락한 아시아 국가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표했다.

한 네티즌은 “오늘 벨기에전서 한국 선수들은 움직임도 안좋았고 패기도 없었다. 그렇게 약한 한국 대표팀의 모습은 처음이었다”고 안타까워 해 눈길을 끌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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