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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크엔드] 월드컵 골판독기…아마존 무인택배 드론, 너였구나!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무인비행기 ‘드론(Drone)’의 활용도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만화영화나 SF영화에나 나올 법한 인공지능을 장착한 전투복 ‘꿈의 슈트’, 레이저포, 레이저 거리측정기 등 첨단무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첨단무기 개발을 주도하는 나라는 역시 세계 최강 군사대국인 미국으로 컴퓨터게임 하듯 무인기를 원격 조정해 목표물을 정확히 때리는 것은 물론, 로보캅이나 로봇처럼 힘세고 빠른 전사로 만들어주는 장비도 곧 등장시킬 전망이어서 앞으로 전장의 양상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드론은 원래 공군기나 고사포의 사격 연습용 표적으로 사용됐던 것인데 농약살포를 위한 농업용, 항공사진 촬영을 위한 장비 등으로도 이용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드론’을 이용해 항공 배송을 준비 중이고 구글도 택배에 이 무인기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 정부는 석유탐사에 드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를 계기로 영화촬영 등 다른 민간 활용에 대한 승인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2014 브라질 월드컵’은 첨단 IT 기술을 가장 많이 적용한 대회로 카메라와 센서가 달린 ‘드론’이 월드컵 경기마다 불거지는 오심 논란을 해소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월드컵 E조 1차전 프랑스와 온두라스의 경기에서는 프랑스의 카림 벤제마 선수가 넣은 골이 아슬아슬하게 골라인을 넘었다. 맨 눈으로는 골 여부를 판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심판은 경기에 사용된 ‘골라인 테크놀로지’의 도움을 받았다.

벤제마의 골을 인정한 독일의 골 판독기 ‘골컨트롤-4D’는 14개의 고속카메라를 사용해 골의 미세한 움직임과 동선을 잡아낸다. 카메라는 초당 500장의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으며 골 추적 알고리즘을 활용해 골 라인 근처 5mm까지 측정할 수 있다.

골이 들어간 장면을 자동으로 포착한 카메라는 1초 이내 심판이 차고 있는 시계로 ‘골’이라는 판독결과를 전달한다.

박승원 기자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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