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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벨기에] 이청용에게 무슨 일이? 우리가 알던 이청용이 아니었다
[헤럴드생생뉴스]“이청용 부상은 절대 아니다. 현장에 없는 사람들이 이청용 상태를 어떻게 아나. 항상 추측성 보도가 팀을 위태롭게 한다.”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러시아전 후 이청용의 컨디션은 정상이 아니었다. 러시아전이 끝나고 난 뒤 피로감을 호소했고, 이틀간 팀훈련에 합류하지 못한 채 조깅 등으로 컨디션 조절과 휴식을 병행했다. 이청용이 피로골절이 의심된다고 하자 홍명보 감독은 “현장에 없는 사람들이 이청용의 상태를 알 수는 없는 법”이라며 “항상 추측성 보도가 팀을 위태롭게 하곤 한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불쾌해 했다.

하지만 27일 벨기에와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 3차전서 이청용은 우리가 알던 이청용이 아니었다. 전반 중반부터 체력이 눈에 띄게 저하되는 듯 했고 스피드와 민첩성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패스미스가 잇따랐고 볼터치도 둔탁했다. 원톱 김신욱과 손흥민, 구자철 등 2선 공격수와의 연계 플레이도 원활하지 못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이청용을 풀타임 출전시켰고 한국은 결국 수적 우세도 살리지 못하고 0-1로 패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수년간 대표팀의 오른쪽 붙박이 날개였던 이청용은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2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끌었지만 브라질에선 예전과 전혀 다른 부진한 모습으로 팬들의 실망감을 자아냈다.

홍명보 감독과 이청용은 부상 우려에 손사래를 쳤지만 이날 보여준 이청용은 분명 과거 센스넘치는 플레이가 전혀 아니었다. 이청용의 부진은 대한민국 16강 탈락 못지 않게 축구팬들의 탄식을 자아내는 모습이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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