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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성훈 9월 UFC 日 대회 출전 사실상 확정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파이터 추성훈(38ㆍ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2년여 만에 격투기 링으로 돌아온다.

추성훈은 오는 9월 20일 일본 사이타마 수퍼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일본대회 출전이 확정적이다. 26일 추성훈 측 국내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UFC 일본대회 개최 일정이 잡힌 시점에서 이미 추성훈에게 사전 오퍼가 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날 해외 매체도 추성훈을 비롯해 고미 타카노리,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 등 3명의 일본국적 파이터들이 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 격투기웹진 MMA파이팅은 “일본 종합격투기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3인방인 이들이 이 대회에 돌아올 것(will return)”이라며 “스타 파이터들이 대거 출동하는 대회로 예정돼 있다”고 확정적인 어조로 보도했다. 

추성훈이 오는 9월 20일 일본 사이타마 수퍼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일본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됐다. 사진제공=격투기웹진 무진(www.moozine.net)

아직 UFC 측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추성훈의 모객 파워와 위상 등을 감안할 때 부상 등의 우발적 사고가 없는 한 그를 출전시킬 것이 확실시 된다. 마찬가지 이유로, 비록 전성기를 많이 지났으나 고미와 야마모토 키드도 일본 내 올드 팬들을 위해 링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추성훈은 지난 2012년 2월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UFC 144에서 제이크 실즈에게 패한 이래 링에 오르지 않았다. 이 때문에 끊임 없이 은퇴설이 나돌았다. 주변에서 은퇴를 권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며 현역 속행의 의지를 꺾지 않았다.

추성훈은 UFC 입성 첫 경기에서 판정승한 뒤 내리 4연패 했다. 아시아 최정상권 파이터임에도 세계의 벽은 너무 높았다. 체급을 내리기도 해봤지만 기량과 힘 모든 면에서 힘에 부쳤다. 크리스 리벤, 마이클 비스핑, 비토 벨포트, 제이크 실즈에게 차례로 무너졌다.

본인도 이런 처지와 한계를 잘 알고 있다. 한국 나이로는 내년이면 불혹의 마흔이다. 본인과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경기를 치르는 것을 우선 목표로, 이후 은퇴계획을 설계할 것으로 보인다.

추성훈은 근래 들어 주로 국내 방송사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꾸준히 출연하는 등 연예계 활동에 전념해 왔다. 하지만 틈틈이 몸을 만들며 출전에도 대비해 왔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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