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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월드컵] 남미의, 남미에 의한, 남미를 위한 대회
[헤럴드경제=신현식 인턴기자]2014 브라질 월드컵은 이대로 남미를 위한 월드컵이 될까.

남미의 여섯 참가국 중 5개 대표팀이 16강을 확정지었다. 오는 26일 에스타디오 마라카낭에서 열리는 에콰도르와 프랑스와의 결과에 따라 에콰도르가 16강을 확정 짓게 되면 남미 국가들은 모두 16강에 오르는 진기록이 탄생한다.

이 같은 남미 국가의 초강세에 대해 이번 대회 개최지인 남미 소재 브라질이 남미 국가들에게 홈그라운드와 비슷한 이점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남미의 활약 이면엔 유럽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이번 월드컵 최고의 히트 상품인 우르과이와 칠레의 일격을 맞은 유럽 팀들은 낙엽 떨어지듯 16강에 떨여졌다. 무적함대 스페인은 칠레와의 경기에서 패배로 16강 탈락을 확정짓게 됐고 우르과이에게 패배한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는 16강 진출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3팀 모두 우승후보라고 점쳐졌던 것에 비하면 예상치 못한 속절없는 패배에 팬들의 놀라움을 샀다.

또 A조의 브라질은 우승후보 ‘0’순위다운 실력으로 첫경기에서 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를 3-1로 꺾으며 크로아티아의 대권 도전을 실패로 돌아서게 했다. 애매한 죽음의조였던 C조에서는 팔카오가 없는 콜롬비아가 3전 전승으로 16강을 확정지었다. 유럽의 그리스,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 아시아의 일본을 격파하며 각대륙의 대표들을 마치 ‘도장 깨기’ 하듯 깨부쉈다.

16강 이후로도 남미의 활약은 예상된다. 우선 A조 1위 브라질과 B조 2위 칠레의 경기에서 승자와 C조 1위 콜롬비아와 D조 2위 우루과이의 승자가 8강에서 붙는다. 여기서 승자는 4강에 진출하기 때문에 남미에서 최소 4위 팀이 나오게 된다. 또 메시의 부활과 함께 브라질 월드컵 정복에 앞서고 있는 F조 아르헨티나가 어디까지 상승하냐에 따라 남미의 흥행은 계속 될 것이다.

완벽한 남미 월드컵이 되기 위해선 우선 에콰도르의 16강 승선 여부가 중요하다. 에콰도르와 스위스가 현재 골득실 차이가 2점 차이가 나고 승점은 같지만 에콰도르가 승리한다고 해도 스위스가 에콰도르보다 3점 더 앞선 점수차로 이기게 되면 에콰도르는 탈락한다. ‘다 된 남미판에 스위스 뿌리는 격’이 될 것인가는 지켜봐야 한다. 

shsnice1000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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