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예종, 교수 채용시 심사점수 공개 등 쇄신안 발표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 ‘비상쇄신위원회’는 올초 발생한 무용원 교수 채용 비리와 관련 쇄신안을 24일 발표했다. 쇄신위는 교수 채용시 심사위원의 심사점수 공개 등 3대 정책 방향과 15개 정책과제를 담은 쇄신안을 학교측에 권고했다.

지난 3월 한예종은 내ㆍ외부 인사 9명으로 구성된 한시적 비상임 자문기구 ‘비상쇄신위원회’를 설치했다. 쇄신위는 지난 4월 2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5월 28일까지 다섯차례 논의를 거쳤다.

쇄신위는 교원 채용 비리를 막기 위해 교수 채용시 그동안 비공개였던 심사점수를 공개하도록 했다. 이는 응모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 해당한다. 또 전공 학생들이 교수 채용 심사 과정에 참여해 질의 등을 할 수 있도록 공개심사 방식 도입을 제안했다.

또 무용원, 음악원 등 각 원 원장의 추천으로 이뤄졌던 특채는 각 원의 교수 과반 추천과 인사위 평가를 거치도록 했다.

뿐만아니라 교원 채용과 학생 선발 과정에서 비리가 발생하면 해당과의 통폐합, 학생선발 정원 축소 등 책임을 묻는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교수, 학생 등으로 구성된 쇄신기구를 총장 직속 기구로 설치해 내부 감시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한예종은 현재 진행 중인 교수 공채 과정에서 심사점수 공개 등 쇄신안 일부를 도입할 예정이다.

김봉렬 총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상쇄신위가 제안한 쇄신안은 단기과제와 중장기과제로 구분, 단기과제는 올 하반기부터 이를 반영해 추진할 것”이라며 “중장기 과제는 현재 수립 중인 학교 중창(重創)을 위한 시행계획에 포함하여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s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