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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23년만에 내한공연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알프스의 백설처럼 청정무구한 소리를 내는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OSR)가 23년만에 내한한다. OSR는 지난 4월 방한한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와 함께 스위스 양대 오케스트라로 불린다.

OSR는 지난 1976년 이화여대, 1991년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했다. 각각 백건우(피아노), 김영욱(바이올린)이 협연자로 나섰다.

OSR는 지난 1918년 스위스 교향악운동의 아버지로 불리는 지휘자 에르네스트 앙세르메가 창단했다. 스위스에서 가장 프랑스어를 많이 사용하는 로망드 지역에서 출발해, 프랑스적인 기질이 느껴진다는 평을 듣고 있다.

OSR는 1970년대 후반 해체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1980년 아르맹 조르당이 악단 재건의 기틀을 잡았다. 2000년대 마렉 야노프스키, 네메 예르비 등 지휘 명장들이 예술감독을 맡으며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을 아우르는 이번 아시아 투어에는 2012/13시즌부터 OSR 수석 객원지휘자로 취임한 가즈키 야마다가 지휘봉을 잡는다. 가즈키 야마다는 2009년 브장송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지금까지 파리 오케스트라, BBC 심포니,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 체코 필, NHK 심포니 등을 지휘했다.

야마다는 이번 공연에서 오네거 관현악곡 ‘231’과 함께 국내에서는 좀처럼 만날 수 없는 고전인 림스키 코르사코프 ‘세헤라자드’를 연주한다.

협연자로는 클라라 주미 강이 나서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2010년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로로 우승한 클라라 주미 강은 함부르크 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등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공연은 오는 7월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R석 24만원, S석 18만원, A석 12만원, B석 8만원, C석 5만원.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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